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배웠나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한문장

by 장운

혼자 여행을 떠났다. 축제준비를 하면서 고생했던 마음과 여유를 찾기 위함이었다. 숙소를 예약하고 기차를 예매하고 차를 빌리고 그 뒤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방을 싸고 책 두권을 넣었다. 그렇게 나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기차를 타고 나서는 이 길이 너무나도 낯설었다. 이렇게 내가 어딜 떠나본 기억이 있었을까? 설례였다. 그렇게 서울역을 거처 강릉역으로 왔다. 배가고팠지만 빌린 차를 타고 숙소로 갔다. 짐을 풀고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대형마트로 나섯다. 오늘 먹을 저녁을 사기 위해서다. 여행왔지만 나답게 여행을 즐기고 싶었다.


그렇게 산 저녁을 들고 숙소로 향했다. 첫날은 여유롭게 그리고 자유롭게 보냈다. 그 다음날 느지막하게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음 오늘은 바다를 보고싶은데? 그리고 책을 읽으러 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근처 경포해수욕장으로 갔다. 사진을 찍으며 바다를 구경했다. 넓은 지평선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를 보는건 짜릿한 경험이었다. 속이 뻥 뚫리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몇시간이 지났을까? 배고파져서 친구가 추천해준 수제버거집을 갔다. 밥을 먹고 책을 읽을 카페를 찾았다. 그냥 슥 둘러보며 책이 진열되어있는 카페를 찾았고 무작정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주문이 밀려 20분을 기다려서 커피를 받았다. 하지만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1층만 사람이 많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2층은 사람이 많지 않았고 사장님부터 이 공간은 책을 구매하고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즐겁게 책을 읽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책한권을 다 읽었다.


처음으로 읽은 책은 '변종의 늑대'라는 책으로 친한 형누님들과 책모임으로 지원받아 구매한 책이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었고 다양한 사레와 정보들로 스타드업에 관심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고 다시한번더 스타트업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과 단어가 있는데 바로 제목으로 적었던 "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배웠나요?"와 '운둔근'이다.


"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배웠나요?"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문장이었다. 왜 충격이었을까? 이 말이 나온 스토리를 들으면 문장만 읽었을때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보안업체 대표에게 한 사원이 이야기를 했다. "제가 회사 보안프로그램을 해킹했습니다." 이 말을 대표에게 하는 사원도 놀라웠지만 그 대표가 한 말이 바로 "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배웠나요?"다. 이런상황에서 이렇게 말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직도 잊쳐지지 않고 머리속이 아닌 마음에 남아있다.


"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배웠나요?" 나는 앞으로 이 말을 항상 생각하며 살것같다. 여행을 와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적어보았고 앞으로 하는 일에 있어서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를 생각할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까지 본 바다 중 강릉에서 본 바다가 가장 아름다웠고 파도소리는 마음을 울린다는 것을 배웠고 나는 책을 사랑한다는 것을 배웠으며 글을 쓰는 또 다른 재미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 몇일은 내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배운것을 적어볼것 같다. 그것을 이 브런치에 적지는 않을것 같지만 돌아보며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꾀 즐거울것 같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단어로는 '은둔근'이라는 단어인데 "사람이 성장하려면 운이 따라야 하고 고의적으로 주변의 신경을 끄는 등 다소 우둔해야 하며, 근면 성실하게 일에 매달려야 한다" 라는 뜻이다. "어리석은 새가 더 멀리 날라간다"는 마윈의 경영철학처럼 운둔근이라는 것 또한도 성장에 가장 필요한 단어라고 책에서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이 운둔근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는데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둔'과 '근'이었다. '운'은 준비하는 자에게 있어는 '운'이지만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는 '후회'와 같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둔'과 '근'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둔'으로 말하면 앞서 말한것과 같이 고의적으로 주변의 신경을 끄는 등 다소 우둔해야한다는 말인데 지금까지 살면서 주변눈치를 안본적이 없었다. 학창시절때는 부모님 눈치 학교다닐때는 선생님 눈치 그리고 사회생활 할때는 상사눈치 그래서 나는 눈치를 굉장히 잘본다. 주변사람의 감정 말투 행동 하나하나를 다 신경쓴다. 그렇기에 그 사람의 마음 변화를 잘 캐치하고 그에 맞는 행동으로 그사람에게 맞춘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행동이 나온다. 하지만 정말 의도적으로 주변의 신경을 끄는 등 다소 우둔해보이는 척을 한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눈치 없는 척을 한다. 머릿속으로 다 계산하고 준비한 것을 밖으로 꺼내지않는다. 그러고는 조용히 해야할 일을 끝내놓는다. 튀지 않고 묵묵히 내 할일을 한다. 누가보면 둔하다 또는 여유롭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데 내 머리속은 누구보다 빠르게 목표를 항해 움직인다. 우둔해야한다해서 진짜 우둔할 필요는 없다. 우둔한 척 하는 것도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다음으로 '근'인데 나는 근면 성실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것 같다. 어디가서 성실해요 라고 명함도 못 내밀것같은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한다.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할때까지 사랑하고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공부했으며 좋아하는 것을 지금도 꾸준히 찾고 해나가고 있다. 그것의 끝이 있겠냐만은 언젠간 빛이 될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게으름은 아직 고쳐지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에만 메달리는 모습도 언젠가는 독이되어 돌아올것을 안다. 그래서 조금씩 이겨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성장에 꼭 필요한 것이 '근'이라고 한 말에 나도 동의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도 추천해보고자 한다. 김영록 작가님의 [변종의 늑대] 감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나와 다른 와닿음으로 다음 스타트업을 이끌 나의 라이벌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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