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조화
월령의 밤, 바람과 춤을 추다
달빛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고
희미한 안개가 숲을 감싸는 밤.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노래,
달의 숨결처럼 조용히 마음을 울려요.
나는 눈을 감고 팔을 들어 올립니다.
바람이 손끝을 스치고, 머리카락을 감싸 안아요.
몸은 물처럼, 바람처럼, 달빛처럼 흘러갑니다.
발끝은 풀잎 위를 가볍게 스치고
치맛자락은 바람을 따라 춤을 춰요.
이 순간,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달과, 바람과, 나무, 그리고
내 마음속 어둠마저도
함께 춤을 춥니다.
— 심규선 - 월령(月鈴) 에 영감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