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사랑해요

by 담이

할머니의 품은 언제나

작은 나를 품어주는 커다란 세상 같았다.


두 팔로 안아 올려 주시고,

무릎 위에 앉혀

작은 등을 토닥여 주실 때면

내 마음은 파도처럼 출렁이다가도

금세 잔잔해졌다.


할머니의 배에 기대어 잠들던 순간,

그 따스한 숨결 속에서

나는 세상의 모든 걱정을 잊고

별빛 같은 꿈을 꾸었다.


등에 업혀 바라보던 하늘은

언제나 더 푸르고,

바람은 더 부드러웠다.


할머니의 손길 속에

나는 안전했고,

그 품 안에서

마음은 늘 편안히 쉬어갈 수 있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해와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