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반복하고 있어
내 안에 상처가 반복될 땐
찢어지게 아프지만
손을 떨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나도, 그래도
조용히 살아있다는
증거 같아서
“왜 또 왔니?”
상처가 묻는다.
“그냥… 여기 있잖아.
널 피하지 않고, 느끼고 싶어서.”
내가 대답한다.
상처는 잠시 조용해지고
나는 다시 숨을 고른다.
찢어지던 마음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를 놓아준다.
응, 나 그래도 살아있다.
이해하고 있어.
안아주고 있어.
사과도 받고 있어.
그래서 나는,
오늘도 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