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북리뷰

[책리뷰#019]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했다

글배우작가의 꽤 괜찮은 책.

by 햇살나무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했다]
작가: 글배우
출판사: 강한별
발행일: 2021년 9월 14일






글배우님의 글은 참 좋다.
짧은 듯, 간단한 듯, 소박한 듯, 누구나 다 알법한 쉬운 이야기들 같지만 인생의 진국을 맛보지 못한 사람은 같이 깊은 맛을 모르는 사람은 이 글의 깊은 맛을 다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소장하고 조금 더 살다가 10년 뒤에, 또 10년 뒤에 읽으면 계속 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라는 느낌과 함께...
어릴 땐 세상이 동화처럼 거창하고,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고, 뻔하고 뻔한건 그저 뻔한 거라 치부하며 나에게 맞지 않다며 무시하고 간과하며 살았다.
나는 특별하고, 나의 길은 멀고 험하며, 앞으로 가시덤불 구만리를 걸어가면 영웅과 같은 무지개만 가득한 천국같은 세상에서 남은여생을 목에 화환을 걸고 편안히 지낼 것 같았지만 사실 인생은 그렇게 한 방에 다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살면 살수록 더 느낀다.









바다에 파도가 쓰나미 한번으로 치는 것이 아니듯,
잔잔한 파도가 모래사장을 쉴 틈 없이 치고, 오르막과 평지 내리막 다시 더한 오르막 또 평지, 그렇게 해서 차근차근 하늘과 가까이 닿은 산봉우리를 향해 오르는 등산코스와
먼 길을 가도 한 고비 넘으면 또 한 고비,

시험도 끝났다고 돌아서면 또 시험.
오늘이 끝나면 내일이라는 하루가

또다른 오늘의 시작이라는 파도가 치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이번 책은 지난 [모든 날에 모든 순간에 위로를 보낸다]에서 느낀 글배우 작가자신의 고뇌보다는 타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놓았다.
저보다 더 오래 사신 할머니, 장거리 연애커플, 부자의 이야기 등등 우리네 삶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인생을 읽을 수 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 사는법에 대한 지침서와도 같은 느낌이 든다.

인생에 대해 예민하고 섬세하게 고뇌했던 헤르만 헤세처럼 저자 또한 인생에 대한 많은 고찰을 한 것이 글을 통해 엿보인다.











그중에 택시기사님에게서 들은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해볼까 한다.








p.6 삶에 찾아오는 3번의 기회
첫째, 정말 아닌 사람이나 정말 아닌 일을 포기 할 수 있는 기회
->이 기회를 놓치면 아닌 것에 계속해서 인생을 붙잡혀 낭비하게 된다. 너무 아닌 것에 지속되면 마음에 상처를 입게되어 다음에 새로운 것을 도전하거나 시작하는데 꼭 필요한 용기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을 더 아껴주며 함께 할 수 있는 기회
->익숙함에 고마운마음과 귀한마음이 사라지고 상대의 배려의 마음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진다. 그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결국 부족하게 보이고 사랑이 식게 되면 소중한 사람은 잃게 되고 혼자가 된다.
셋째, 나이가 많든 적든 지금 어떤 상황이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분명존재한다.

->삶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을 포기 하지 말라.당신을 위한 것이 무엇일지 열심히 고민해보면 좋겠다.

책 모든 내용이 다 보물과 같이 귀하고 또 귀하다. 읽어도 또 읽고 싶고, 다시 읽으면 새롭게 다가오며, 좋은 내용을 다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비록 제목이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했다]지만 제목에 비해 내용이 꽤 괜찮았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한창 자립해야할 시기 20대를 다 보내고 30대를 맞이할 세대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인생의 황금기이자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이 책과 하고 세월이 가면서 다시 읽으면 얼마든지 삶을 새로고침 할 수 있을테니까...

이상 꽤 괜찮은 글배우님의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했다] 였습니다.

강한별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았습니다.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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