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에는 김동식 작가님의 책이 없다. 그래서 포항시에 있는 큰 도서관에 책 두레 신청을 통해 책을 빌려봐 왔었다. [회색인간],[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13일의 김남우]까지.. 그리고 어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와 [13일의 김남우] 책을 반납하면서 또 다시 책두레 신청을 했다. 책두레는 1인당 2권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두 권의 책을 모두 반납하면서 또 다시 김동식 작가님의 다른 책 중에 두 권을 선택해 책 두레 신청을 했다. 그랬더니 도서관에 사서 선생님께서. 왜 유독 김동식 작가님의 책을 읽냐고 물어보신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나: “아직도 김동식 작가님을 모르세요?” 사서선생님: “ 이분 유명하신 분이세요?” 나: “저 소설 매니아거든요. 그런데 이분 소설 정말 재밌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나 히가시노게이고 소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최근에 본 책중에 최고에요!” 사서선생님: “그래요???” 나: “네~ 그리구 이분 책 러시아어로 번역되어서 수출되요.” 사서선생님: “네~? 그래요? 저도 소설매니안데.. 읽어봐야겠어요! ” 나: “네~ 애국하는 마음으로 국내작가님 책 봐요. 우리. 하하핫” 사서선생님: “네~ 저두 베르나르 베르베르 좋아했는데. 이분 책 읽어봐야겠네요~” 나: “네~ 그리구 이 분 책 작은도서관에도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사서선생님: “아.. 그건 저희들끼리 회의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라.. 아무튼 저도 한번 읽어볼게요. 추천 감사해요.호호” 나: “ 네~ 책두레 빨리 신청해주세요~ 흐름끊기면 안되요 저.” 사서선생님: “네네~ 최고로 빨리오는 도서관으로 책두레 신청해놓을게요.” 나: “네~ 감사합니다!!!”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은 어린이 도서가 꽤 많다. 주로 엄마들이 자녀손 잡고 함께 책을 빌리러 왔다가 아담하게 꾸며진 예쁜 테이블위로 도서를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는 장면을 많이 봐왔다. 나는 아들이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성인 책만 빌리러 가는 길이 조금 창피하기도 하지만, 작은도서관 치고 성인들에게 좋은 책이 많은 곳이 또 우리동네 작은 도서관이다.
사서선생님은 성인들이 도서를 많이 빌려보기를 바란다. 그래서 자주가는 나를 알아봐주셔서 참 감사하다. 그리고 아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려고 많이 노력하신다. 늘 아들의 안부를 물으시고, 또, 아들을 혼자 도서관으로 놀러오라고 꼭 전하라고 하신다. 지역사회의 공공기관도 도와주는 우리아들. 우리아들은 참 복이 많은 아이다.
이 책 설명을 해야하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번 책도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반전이 기가 막히다. 이런 스토리 전개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김동식 작가님의 뇌가 궁금해졌다.
한 편에 대한 짤막한 리뷰를 적어본다. 제목은 버튼한번에 10억. 부부사이에 일어나는 스토리다. 먼저 남편에게 버튼을 누르면 10억을 준다는 제안을 하는데, 대신 3일 뒤에 아내가 죽는다는 조건이었다. 남편만 아는 줄 알았던 제안에 남편은 누르고 말지만, 반전은 아내도 알았지만 아내는 누르지 않았다는 것. 돈 앞에 부부의 의가 상하는 씁쓸한 내용은 보험금을 노린 친족 살인과 같은 뉴스를 떠올리게 했다. 그런 제안이 나에게도 온다면 .? 소설이기에 우리 부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 좋은 계기였다. 우리 남편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돈 보다는 생명일 것이고, 나를 사랑하니까 지켜줄 것이다. 나 또한 남편을 위해 10억과 남편의 생명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나는 돈 보다는 사랑이 좋고, 함께 사는 것이 좋다. 내가 어서 성공해서 돈으로 힘들어하지 않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