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26 누군가를 깊게 사랑해본 사람은 분명 그전보다 삶을 거닐 수 있는 세계가 넓어집니다. 혼자였다면 결코 관심두지 않았을 영역도 찾아가보고 꼼꼼히 관찰하게 되는데 너무 멋진 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별을 반복하면서도, 사랑하지 않으면 적어도 상처받을 일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사랑에 도전하나 봅니다.
이 책은 그동안 숱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자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다면 깨끗하게 단념하고 다짐할 수 있는 책이다.
아무나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어했던 무의미했던 인연들에 집착하는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그만큼 관심을 주고 끌어안은 만큼 상대는 그만큼 해줄 의무도, 필요도 없기에 나혼자만 착각했던 생각들 때문에 상처받고 무너졌던 때가 생각났다.
받은만큼 주거나, 또는 주는만큼 받거나를 굳이 따진다면 그것은 거래의 목적으로 만나는 것이지 친하게 지내고자 만든 관계의 본질은 아닐 것이다..
내가 준 사람한테서 굳이 똑같이 받으려고 하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운 일이다.
받은만큼 줘야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준만큼 못받을까봐 전전긍긍하는 것이 서로간의 의를 상하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에게 자신의 목숨마저 내어줄 만큼 사랑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그만큼은 사랑하지 않는다고 치자.
헤어지고 나면 누가 누구를 더 그리워할까?
비록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목숨마저 내어줄 만큼 사랑한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하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줬기 때문에 헤어질 때는 미련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 새로운 사람에게 온 마음과 정성을 쏟느라 과거의 인연에 대해서는 잊어버릴 것이다.
나머지 한 사람은 어떨까?
자신을 자신 목숨 이상으로 사랑해준 그 사람을 쉽게 잊을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을 만나기 힘들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 목숨 이상으로 사랑해주지 않아서 지금 현재 사랑에 안주하지 못할 것이다.
p.159
자기 중심적이거나 고집 센 사람에게는 메뉴선택부터 약속시간, 장소까지 못 이긴척 맞춰줘야 하고, 늘 자신이 대화와 모임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원하는 대로 한발짝 물러서서 알게 모르게 자리를 비워주기도 합니다. 그런 만남이 늘면 친한 사이에서도 을처럼 지내야 하는 존재가 됩니다. 그래서 내가 참아주고 배려해 주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더 마음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p.51
혼자 잘해주고 혼자 서운한 날이 많았다.
내 덕에 네가 행복했다면
그걸로 만족해야 하는데
그 즐거움을 내게도
돌려주길 바랐나 보다.
p,149
우리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만큼 움직이고 자신을 내어줍니다.
먼 거리를 동네 가듯 달려가기도 하고요. 비용의 크고 작음이나 멀고 가까움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 마음 크기의 문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