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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Dec 30. 2021

[책리뷰 #071]불안구급상자

119 부르기 대신 볼수있는 책.

[불안구급상자]

작가: RICK HANSON 외 8명지음/김성진 외 4명 옮김

출판사: 하나의학사

발행일: 2021년 12월 20일


불안과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기 위한 40가지 신속한 완화 가이드


내가 앓고 있는 공황장애 또는 공황발작을 겪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들이 스스로 그런 발작과 장애를 가진 것을 애시당초 알고 있었지만, 이 질환에 대해 명시 하고 치료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순식간이다.

이건 괴로움을 겪어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공포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스스로가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반사인 호흡이 꼬이면서 평정심을 찾기는 힘들다. 그 우여곡절을 무난히 넘겨야 한다. 고개를 잘 넘어가야 한다.


나는 이런 호흡곤란 때문에 길거리에 쓰러져 119에 세 번이나 실려가본적이 있다. 응급실을 이용하고 검사비만 총 20만원씩 지불했다. 응급실에서 링거액이 들어가는 주삿바늘로 피부를 뚫어주는 아픔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목을 째고 난 뒤 갑상선 암을 도려내고 나서도 호흡은 나아지지 않았다.

내내 우울했고, 조금이나마 울어야만 숨이 조금씩 쉬어지는 것 같았다.


공황은 한자로 두려울 공, 두려울 황 공황이다.

공황상태는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두려움에 갇힌 상태다.

외부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의 문제였다.


나는 인생을 줄곧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왜 그럴까? 라는 질문에 빠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을 하는 버릇이 있었다.

누군가는 생각이 깊어 좋다고 했지만, 당사자인 나는 지나간 과거까지 들추어가며 생각했기에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런 일상적인 사고방식이 내가 위기를 만났을 때 폭발해버렸고, 나는 공황이라는 극단적인 공포심에 갇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다.

공황진단은 정신과에서 받았다.

정신과를 찾아간 나는 지난 어렸을 때 부터 나의 상처를 들추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까지 약을 먹고 있고, 차를 타면 도지는 공황발작도 약으로 다스리고 있다가 최근에 나의힘으로 극복해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정신과 선생님과 약 덕분만이 아니다. 주변인들의 관심과 새벽기상,글쓰기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이기는 기회를 많이 만들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안을 넘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많아 좋았다.



p.12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연습과 기술에 최대한의 장난스러움이 배어들 수 있도록 하십시오. 열린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

걱정을 유머로 바꾸어보기에서는 실전방법이라 재밌어서 새로운 기술을 기쁘게 얻었고,

고급이완기술 중 진자운동도 나의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좋을 것 같았다.



장난치고 싶은 간질간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매사 즐겁게 살아가자. 나는 괜찮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불행할 이유가 없다.


이상 필요할 때 손에 닿는 곳에 놓고 수시로 볼 책 [불안구급상자]였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브런치작가 정글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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