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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Aug 18. 2022

[책리뷰 #083 50일간의 썸머]

청소년도서


[50일간의 썸머]

청소년 문학이다.

큰 내용은 썸머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

간단히 소개하자면 인공지능이란 벗을 두게 된 여러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형식으로 구성된 유니게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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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할아버지에게 주인공의 오빠 윤수는 신박하고 기괴한 기계를 가져다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기계속에서 목소리만으로 재현되어 할아버지의 동반자역할을 한다. 할아버지는 기괴한 기계가 싫기만 하다.

그 외에 외로운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또 이성친구가 되어주는 인공지능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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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는 지극히 인간의존적이다. 인간이 원하는 만큼 다가서고, 인간이 원하지 않으면 스스로 물러난다. 꼭 주인의 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장르의 영화나 비슷한 주제의 뉴스거리를 찾아주는 요즘 스마트폰처럼.

인공지능과 인간은 무한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책 제목처럼 주인공과 썸머는 50일까지만 친구로 지내고는 헤어지게 된다. 인간인 주인공의 요청으로.

잠시라도 인간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개발은 참신하다. 한편으론 사회가 얼마나 각박했으면 사람 대 사람 사이가 사람 대 인공지능으로까지 대체가 되어야하는지를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다.

청소년들에게 생각할거리가 많은 책인것 같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지 토론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2022.08.18

브런치작가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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