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2023.10.20 am05:03 호치민에서 부치는 편지

by햇살나무

바위에
부서질까
파도는
두려워 않네

자갈에
흩어질까
시냇물
멈추지 않네

갈 곳을
잃을까
바람은
겁내지 않네

햇볕에
가릴까
별빛은
숨지 않네

조급하고
괴로워도
우리
외면하지 말자네

초라하고
불안해도
우리
도망가지 말자네

네 멋지고 선한 길
당당하고
담대히
걸어가 보자네

그러면
언제나
후회 않고
웃을 수 있다네


ㅡㅡㅡㅡ


가끔씩 참을성 없이 미운마음이 불쑥 올라와 그 자리를 박자고 일어나 버리고 싶습니다. 정말 일어나 버리고 떠날 때마다 후회가 일더군요. 그래도 끈기 있게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버텨냈던 때는 마음이 깨끗했습니다. 찝찝한 생각과 의심을 떨쳐낼 줄 알아야 후회하는 일을 만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참된 일을 믿고 밀고 나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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