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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Mar 18. 2024

#210

2024.03.18 am07:38 호치민에서 쓰는 아침일기

평온하기를_

정글



과거에 어느 때에는

화려하기를

눈에 띄기를

언제나
바라고

바라서

걸치고
얹고
꾸며서

알맹이를 보이지 않으려

애를 썼으나

이제는
알맹이가

보드랍기를

진실하기를

건강하기를

이제는

어떤 껍질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걸 알았기에

그저
알맹이가
온유하고

평온하기만을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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