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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Mar 25. 2024

#216

2024.03.25 am06:25 호치민에서 쓰는 아침일기

길_

정글



이미 놓여 있다면
걷기만 하면 되는 길

우리 길은
그렇지 않다

우거진 수풀을 거두고
시냇가에 돌다리를 놓아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누구든지
지금의 자신은
모두 처음

자기만의 길을 내고
걸어가는 시작으로

거룩한 수고를
하는 그대들과 나 모두

길을 내는 개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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