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쉴 곳이 있고, 먹을 것이 있고, 바라보며 감탄할 수 있는 삶.
이 살아있음이 살아지는 거라고만 생각하면 모를까.
일분 일초 , 모든 들숨 날숨의 호흡조차 허락이 있어서라는 것. 그렇게 허락받음으로 살고 살아지는 걸 알 때 나는 감사한다.
감사는 내가 낮아지므로 가져지는 마음같지만 그 한켠엔 사랑도 물감처럼 스며져 있는 것 같다.
사랑은 나보다 낮은 모든 이들에게 자연스레 드는 감정이지만 나보다 나이가 높은사람에게는 선뜻 표현하기엔 무례한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나를 너무 사랑하시는 분께는 나도 사랑한다고 말해야만 할것 같다. 사실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너무도 사랑하고 그 사랑이 비교조차 안되기때문에 답례차 사랑한다라고 말이라도 해야할것만 같다.
사랑한다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았길래 사랑한다는 말을 입밖에 낼 수 있을까.
나는 사랑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 진정 사랑이란걸 마음으로 하고싶고 행동으로, 말로 사랑한다고도 하고 싶다.
나를 떠날까봐 발목을 잡으려는 그런 어거지 사랑말고,
떠나더라도 타격이 없도록 사랑하고 싶고 말해주고 싶다.
주고도 또 한 없이 퍼내도 샘물처럼 순수한 사랑이 내 마음을 가득채워줬으면 좋겠다. 사랑이 메말라 원망과 심술로 변질될 틈이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