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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아래 Nov 13. 2023

겨울의 손짓

차가운 공기가 조금씩 부담스러워질 때

하루아침에 바뀐 세상의 공

방향 잃어 머물데 없는 마음, 의지 할 데 없는 육체


쌓여있던 낙엽마저 거무튀튀하게 변색되어 갈 무렵

그렇게, 낮과 밤의 온도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한다.


그렇다고 마냥 피하기만 할 수없어

비록 육체의 노곤함은 여전하지만, 애써 마음 만은 한 곳에 정박하고

곧 다가올 하얗게 바뀔 세상, 함박눈 속 찰나의 포근함

그 한순간을 꿈꾸는 시간의 영속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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