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두 번째 당선을 기원하며
다시 때가 되었나 봅니다.
TV 뉴스를 볼때 마다 온갖 선거 얘기 뿐입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그는 자의 반 타의 반 또 다른 선거에 입후보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기호 1번, 2번 대진표도 완성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그는 재선 당선자가 됩니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 중 52%의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그는 그렇게 선거의 맛을 알게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솔직히 이번에는 그의 불출마를 바랐습니다. 혹시나 낙선으로 인한 실망감으로 마음의 상처나 입지 않을 까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우려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미 지난 선거를 통해 체득한 선거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름의 전략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그의 선거운동은 이제 거침이 없으며 그의 열기 또한 식을 줄 모릅니다. 마치 장작불처럼 말입니다. 언제 만들었는지 그의 공약은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딱 맞아 보입니다. 그의 연설 역시 세상 그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여의도의 그들과도 결이 다릅니다.
이제는, 유권자들의 심판만 남았습니다.
개표결과, 당선이 된다면 유권자들과의 약속인 공약은 반드시 지켰으면 합니다.
낙선이 된다면 그 결과를 깨끗이 승복하고 당선자를 축하해줬으면 합니다.
곧 다가올 중학교 반장선거
일주일간의 뜨거웠던 선거운동. 아들의 두 번째 반장선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