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인이
봄날 햇살 포근한 카페 창가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며
혼자 이쪽저쪽 최상의 각도를 찾는다
오후의 태양광이 최고의 조명되어
그녀 얼굴 더 뽀얗게 비춘다
정신없이 얼짱각도를 찾다가
우연히 눈 마주친 맞은편 테이블 그 남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뭐지'하고 민망해한다.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계속 셀카 찍는 척하지만
이미 카메라 렌즈는 그 남자 방향으로 전환
본인 셀카 찍는 척하지만
이미 그 남자
그녀 앵글에 갇혔다
이미 그 남자
그녀 마음에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