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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아래 Mar 29. 2023

수술을 앞두고

따뜻한 말, 긴장을  평안으로

아내가 오래전부터 예약되어 있던 병원에 입원을 했다.

수술을 앞두고 긴장한 상태. 그걸 보는 나 또한 덩달아 긴장


병동 수간호사님이 병실에 들러 "000님 긴장 되시죠? 너무 걱정 마세요! 저도 000 교수님께 수술받았어요.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되니까. 마음 편하게 기도하고 계세요!"하고 위안을 주고 간다. 그 따뜻한 한마디가 우리 마음을 상당히 편안하게 해 줬다.


말의 위력에 대해서 어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TV 프로그램 '세 치 혀'에 나와 본인이 과거에 겪었던 따돌림 사연을 설명하며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사례와 정반대로 오늘 아침에 보여준 수간호사님의 '따뜻한 말'의 힘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진심이 전해지는 말의 특징은

첫째, 목소리 톤이 안정적이고 확신에 차있다.

째, 항상 eye contact 있다.

째, 말의 온도가 따뜻하다.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무심코 던진 한마디,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장동선 박사의 설명, 익히 잘 알고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 친하다는 이유로 그냥 간과했던 적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수간호사님이 다녀간 후 마음이 편해져 쓴 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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