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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독준 Nov 15. 2021

수능이 3일 전일 때 할 일

   돌아오는 목요일이 2022년도 수능이다. 내 독자 타깃은 그 수능을 응시할 사람들이니 길게 쓰지는 않는 것이 좋겠다.



1. 컨디션 관리, 컨디션 관리, 컨디션 관리 그리고 컨디션 관리


   수능이 있는 주에 돌입한 지금, 이제 더 이상 새로운 것을 깨우칠 시간은 없다. 수능은 벼락치기가 가능한 타입의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것을 익힐 때가 아니며, 지금까지 모은 것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번 주의 핵심은 "컨디션 관리"이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목요일 당일에 지금까지 모은 것들을 100% 발휘(이것도 대단한 일이다), 120% 발휘(기적에 가까운)하는 경우는 매우 적고, 대부분은 100% 미만으로 발휘하는데 사실 어쩔 수 없다. 긴장이 안될 리가 없지 않나. 


   따라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신만의 루틴을 잘 살리는 것이 좋다. 여태껏 안 해왔던 행동이 아무리 좋다 해도 본인한테 맞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을 절대 안 먹어왔는데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는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걸 보고 당일에만 그런다면 이런 행동은 조언대로 좋을 수도 있겠으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아마, 내 지론상 저러면 분명 탈이 날 것이다). 기억해야 할 점은 수능이라고 갑자기 루틴 하게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최종적인 복습


   가장 중요한 컨디션 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컨디션만 주야장천 관리하기엔 이 마지막 며칠이 매우 귀한 시간인 것은 맞다는 점이다.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면, 그리고 전략적으로 혼자 준비를 했거나 선생님/강사님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갔다면 지금쯤은 최종 핵심 노트 정도는 응시 과목마다 존재할 것이다. 그러니 그것의 내용들을 복습하는 것 이 좋다.



3. 시험장 위치 확인, 교통편 확인 등을 철저히 할 것, 당일에 충분히 넉넉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출발할 것, 준비물도 지금부터 다 미리 준비해 놓을 것


    정말 흔한 일로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거나 지각하거나 하는 사람은 많이 나온다. 잘못 찾아가지 않으려면 일단 수험표에 있는 공식 명칭으로 검색을 꼭 하길 바란다. 같은 지역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대충 알더라도 자기 모교가 아닌 한 안심할 수 없다. 공식 명칭을 바탕으로 지도 검색을 해두고 충분한 시간 여유(30분 ~ 1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 정도)를 가지고 도착할 수 있도록 하자.


   검색을 해보니 08시 10분까지 입실 완료라 하니 07시 10분에서 07시 40분까지 입실할 수 있는 이동 스케줄을 고려해보자. 해마다 수능 때는 한파며 교통 대란이며 아수라장이 되므로, 08시 10분 입실 완료라고 해서 맞춰 가면 피 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학교마다 난방 상태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 너무 추워도 집중이 안되고, 너무 더워도 집중이 안될 수 있으니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두꺼운 옷 한 두벌보다는 여러 벌 레이어드 할 수 있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요약

- 이제 와서 새로운 거 머리에 넣겠다는 행동은 큰 의미가 없음.

- 결국 지금까지 쌓은 것을 기반으로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관건이고, 이는 컨디션 관리에 좌우됨

- 핵심적으로, 지금껏 안 하던 루틴은 위험요소가 있으니 도입을 고려할 때 주의할 것

- 3일간 머리에 쌓아놓은 것들을 최종적으로 복습하는 시간으로 삼을 것

- 고사장 위치 정식 명칭으로 검색해둘 것(꼭... 하길... 그냥 나 어디 학교 어딨는지 안다-> 위험군)

- 입실 완료 30분 전 ~ 1시간 전까지 도착하는 걸 목표로 해서 이동 계획을 짤 것

- 난방 상태 복불복에 대비해서 옷을 레이어드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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