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두목분석

두목이 중요한 이유

by 김독준

두목은 말 그대로 두목이다.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이다. 사회의 말단으로 시작한 내가 생각하기에 두목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던 시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몇 년 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관찰한 결과 엄청난 착각이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회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딱 한 가지만 알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두목의 정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윗물과 아랫물의 관계

놀랍게도, 이 속담은 자연적인 원리에서 온 말이지만 회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가 있는 곳의 두목이 가진 성향이, 아래의 방향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내가 있는 곳의 두목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강하고, 자신이 굉장히 영리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경청하는 척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단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고, 매사에 무책임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위에 있을 때, 아래에 재주가 있거나 직언을 하거나 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조금 참겠으나 이것이 계속될수록 회사에 계속 다닐 필요를 못 느끼게 되므로 결국 탈주를 선택하게 된다. 현재 N년간 다니고 있는 이 회사에서 계속 회사에 필수적인 인재로 여겨지는 사람들은 서서히 그 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대체할만한 "적절한" 인력 충원은 전혀 되고 있지 않고 있다.


회사에 도움이 될 사람들은 나가고, 도움이 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이 조직의 명운을 어둡게 하는 일이 된다. 만약 어떤 이상적인 조직에 총괄자인 리더가 이상한 사람으로 바뀐다면 어지간하면 이상적인 조직이었던 그것은 서서히 또는 빠르게 와해될 것이다. 리더는 그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따라서 취업이나 이직을 조사할 때, 경영진이 어떤 스타일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된다. 성향이 맞지 않는 타입으로 여겨진다면 그곳은 과감히 걸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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