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마음이 떠났구나 생각하면 된다
인간은 생각을 하는 것이 특기인 존재이다. "생각을 하므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철학자 데카르트의 말도 있듯이 인간은 생각을 한다. 그것이 존재의 사유든, 밥벌이이든 말이다.
월급을 올려달라는 말은 직원 입장에서 참 하기 어려운 일이다. 돈을 줘야 하는 입장에서 돈을 더 주는 일은 일반적으로 전혀 기꺼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껍지 않은 것은 물론 이것 때문에 괘씸죄가 적용될 수도 있으니 이런 말은 쉽게 나올 수 없기 마련이다. 이 말이 나오기 전에는 어찌어찌 참고 있거나 표정관리를 하고 있거나 하다고 봐야 한다.
월급을 올려달라고 말한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소리와 같다.
의미
-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더 이상 다니지 않겠다.
- 괘씸해하든지 말든지 이젠 상관하지 않겠다.
상황
- 이직할 곳이 없어도 일단 때려치우겠다(비상탈출식).
- 이직할 곳이 정해졌다(이직).
- 기타 생계를 위한 방침을 정했다(기타).
나는 직원들이 월급을 올려달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두목이 있다면, 당신은 아마 상당히 잘 못 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만약, 마을을 잘 통치하고 있다면 정말로 들어오고 싶은 사람들은 많을 것이고 나가려고 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결국 저렇게 탈주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결코 좋은 환경이 아닌 것이다. 리빙포인트: 퇴사율에 대한 정보도 시사하는 바가 크므로 간과하지 말자. 저 말을 하는 사람들만 괘씸하다 생각할 것도 없다. 아마 대부분의 당신 부하들은 당신을 싫어할 것이고, 상황이 바뀌면 회사를 떠나갈 것이다.
그나마 시그널이라도 보냈다는 점에서 괘씸해하기보다는 고마워하는 것이 좋다. 이미 그 사람은 떠나갈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두목 입장에서는 지금 자신이 간과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개 감지도 못하거나, 감지를 해도 괘씸죄로 험담이나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기회를 걷어차버릴 두목들이 많을 것인 점은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