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서 #5
내가 잘하는 그리고 좋아하는 요리가 몇 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레시피도 곧잘 찾아본다. 그런 고로 나만의 레시피까지는 아니지만 여러 레시피를 짜깁기 한 모음집 정도 되는 레시피는 있다.
한 음식에 꽂히면 그것에 대한 레시피를 열심히 찾아본다. 가장 먼저 백종원의 레시피를 찾아본 후 블로그를 뒤진다. 그리고 커뮤니티 등을 돌아다니며 검증된 레시피를 찾는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레시피까지 훑어준다. 다방면에서 얻은 레시피를 조합해 계량을 달리해 여러 번 시도 끝에 '모음 레시피'를 만든다.
그렇게 완성한 모음 레시피.
[재료] 떡과 어묵 먹고 싶은 만큼
[양념장] 간장 2 / 설탕 3 / 고춧가루 1.5 / 고추장 2 / 물엿 기호에 따라 / 물 두 컵 (종이컵)
물의 양이 기본적으로 많기 때문에 떡과 어묵을 잔뜩 넣어도 상관없다. 국물 떡볶이를 좋아하면 적당히, 쫀득쫀득한 떡볶이를 좋아하면 오래 끓이면 된다. 요즘 유행하는 '찬열 레시피'와도 맛이 비슷하다.
밥 한 공기 / 신김치 한주먹 / 참치 작은 캔 1 / 물엿 1 / 고춧가루 1
1. 기름을 두르고 밥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볶는다.
2. 김치가 적당히 익으면 밥을 넣고 볶는다.
[재료] 고기 / 양파 / 파
[밑간] 간장 2 / 다진 마늘 0.5 / 후추 조금
[양념장] 간장 3 / 물엿 4 / 고춧가루 2 / 고추장 1.5 / 다진 마늘 0.5 / 매실액 1
1. 조리 전 고기에 밑간을 해둔다.
2. 고기를 먼저 볶다가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념장을 넣고 볶는다.
3. 2에 파와 양파를 넣고 볶는다.
[재료] 유동 골뱅이 큰 캔 2 / 소면 / 사과 / 오이 / 양파 등 야채
[양념장] 식초 4 / 고춧가루 4 / 고추장 4 / 설탕 / 다진 마늘 / 참기름 / 후추 / 소금
1. 사과, 오이 등은 채 썰어 둔다.
2. 양파는 채 썰어 찬물에 담가두어 아린 맛을 뺀다.
3. 채 썬 야채와 골뱅이, 양념장을 섞어준다.
4. 소면을 삶아 곁들여준다.
[재료] 만두
[양념장] 설탕 3 / 간장 2 / 식초 1/4컵 (종이컵) / 생강가루 0.5
1. 만두는 튀겨 기름기를 빼준다.
2. 양념장을 섞어 끓여준다.
3. 소스가 졸면 튀긴 만두를 넣고 잘 저어준다.
[재료] 소면 / 신김치 혹은 열무김치
[양념장] 식초 0.5 / 설탕 1 / 매실액 1 / 참기름 1 / 고추장 1
1. 소면을 삶는다.
2. 양념과 김치를 넣고 섞는다.
3. 소면과 2의 양념을 비벼준다.
신김치 / 비빔면 소스 / 간장 0.5 / 설탕 0.5 / 매실액 조금 / 참기름
1. 신김치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물에 씻는다.
2. 1의 김치와 비빔면 소스, 모든 양념을 섞는다.
요즘은 '나폴리탄 스파게티'에 꽂혀 레시피를 찾아보고 있다. 엇비슷하지만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