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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애진 Oct 28. 2015

시작부터 공항노숙

150814  한국→샌프란시스코(경유)


드디어 미국의 첫번째 관문인 서부의 끝에 자리한 곳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출발시간 8월 13일 오후 4시 35분.

샌프란시스코 도착시간 8월 13일 오전 10시 35분.

...응?


10시간의 비행으로 6시간을 거슬렀다(올 회춘ㅋ)

허나 신체리듬은 그대로니..현재 한국시각은 8월 14일 새벽 2시35분. 다 필요 없고 비몽사몽 잠와 죽겠다.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마당에 청천벽력. 웬걸 경유지에서의 체류시간이 12시간 이상이면 수화물을 환승 비행기로 옮기지 못하기 때문에 수화물들을 찾았다가 탑승수속할 때 다시 부쳐야 된다고 한다.


지금 현지시각은 13일 오전 11시.

내 뉴욕행 비행기는 14일 오전 7시.


...그렇다.


체류시간이 장장 20시간인 나는 오만 짐들을 다 가지고 탑승장에도 못들어간채 공항 로비로 쫒겨나야 한다. 아아아아아아악



그나저나 시차때문에 24시간 동안 대낮을 경험중이다.(이건 뭐 백야도 아니고..) 정신이 몽롱하니 실신 직전인지라 잠시나마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다녀올 엄두도 나지 않는다. 아무데나 널부러져 자고 싶은데 그러기엔 지금 너무 밝다. 아니 오전 11시라니!! 하....



그리고

공함 체류 13시간째...

자연스럽게 공항 내 푸드코트 쇼파에 누워서

이제 이 상황이 익숙해진다.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은 뒤, 푸드코트의 쇼파 한 쪽을 차지해 침낭을 덮고 누워있다. 이렇게 두 세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체크인 시간이 되어 있겠지?

 

...굳나잇:)



#교환온건지 #캠핑온건지 #이래저래나그지같은내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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