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4 한국→샌프란시스코(경유)
드디어 미국의 첫번째 관문인 서부의 끝에 자리한 곳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출발시간 8월 13일 오후 4시 35분.
샌프란시스코 도착시간 8월 13일 오전 10시 35분.
...응?
10시간의 비행으로 6시간을 거슬렀다(올 회춘ㅋ)
허나 신체리듬은 그대로니..현재 한국시각은 8월 14일 새벽 2시35분. 다 필요 없고 비몽사몽 잠와 죽겠다.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마당에 청천벽력. 웬걸 경유지에서의 체류시간이 12시간 이상이면 수화물을 환승 비행기로 옮기지 못하기 때문에 수화물들을 찾았다가 탑승수속할 때 다시 부쳐야 된다고 한다.
지금 현지시각은 13일 오전 11시.
내 뉴욕행 비행기는 14일 오전 7시.
...그렇다.
체류시간이 장장 20시간인 나는 오만 짐들을 다 가지고 탑승장에도 못들어간채 공항 로비로 쫒겨나야 한다. 아아아아아아악
그나저나 시차때문에 24시간 동안 대낮을 경험중이다.(이건 뭐 백야도 아니고..) 정신이 몽롱하니 실신 직전인지라 잠시나마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다녀올 엄두도 나지 않는다. 아무데나 널부러져 자고 싶은데 그러기엔 지금 너무 밝다. 아니 오전 11시라니!! 하....
그리고
공함 체류 13시간째...
이제 이 상황이 익숙해진다.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은 뒤, 푸드코트의 쇼파 한 쪽을 차지해 침낭을 덮고 누워있다. 이렇게 두 세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체크인 시간이 되어 있겠지?
...굳나잇:)
#교환온건지 #캠핑온건지 #이래저래나그지같은내몰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