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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애진 Oct 23. 2018

첫 번째 같았던 두 번째 기획.

#농행원정대기획일기 #첫번째 #농업인의날 #농행원정대2기

왼) 농행원정대1기 포스터, 오) 농행원정대2기 포스터


한 번 해 봤다고 수월하지 않았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과 같았다.

기존의 방식을 거의 싹 갈아엎었기 때문이다.


제안을 받고 기획을 시작할 즈음,

1기로부터 작년 파밍로드의 피드백을 받았다.

크게 세 가지 의견이 나왔다.


미션과 활동의 간극이 커서 혼란스러웠다.
멤버들끼리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농촌과 더 긴밀한 관계 맺기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를 바탕으로 2기의 운영방식을 바꿨다.


농업 고수를 만난다’는 활동이 ‘농업 비책 공유’라는 미션으로 이어지게끔 연계성을 부여했다. 또한 미션을 콘텐츠 발행을 통한 ‘농업인의 날 홍보’ 로 명확히 했다.
작년에는 22명 전원이 단체로 돌아다녔다면, 이번에는 팀제 운영이다. 버스 대신 렌터카로 직접 운전하도록 하여 자율성을 더했다.   
여러 장소를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장소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면서 그곳을 더 깊숙이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더불어, 능동성을 위해 큰 틀만 제시할 뿐, 각 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전조사 기간 동안 일정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여백을 두었다.



농행원정대2기 기획서 초안
농행원정대2기 초기에 생각했던 운영방식 (=각개전투)


 사실 이는 작년에 시도해보고 싶었던 방식이었다. 그때는 기존의 포트폴리오가 없으니 섣불리 제안하기도 허락받기도 어려웠으나, 이제 어느 정도 믿음이 생겨 이런 시도들이 가능해졌다. 물론 팀제 운영을 할 경우, 모든 대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는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저런 아쉬움이 나오고 저렇게 하면 이런 아쉬움이 나오는 거지 뭐.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각각 어떤 장단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정, 보완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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