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문구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특히 연필과 지우개를 유난히 좋아했는데, 그렇게 모은 문구류를 보관할 전용 서랍장이 있을 정도였다. 자녀에게 물려줘도 다 쓰지 못할 만큼 문구류가 빼곡히 들어차 있건만, 나는 오늘 무심코 지우개를 또 사고 말았다. 내게 없는 색깔과 모양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했지만, 서랍장은 이미 욕심으로 채워져 빈자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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