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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윈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간

by emily

어제는 평상시 즐거던 뉴스를 접고 기차에서 이문세가 부르고 김현철이

코로스한 종원에게를 들었다.

노래 주신공이 이제 오십은 되었을 듯.

노래를 처음 듣고 아들에게 이런 처연한 노래를 헌곡하다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뭐 아래,,, 아빠 힘내세요. 가 이 노래 들을 때 가족 간에 헌곡한다면 딱 맞을 듯.


가사를 듣다 보니 이 노래는 종원이가 살면서 세상이 자신을 배신할

울지 말라는 아빠의 애절한 노래였다.

유명한 집 자녀로 커서 누리는 것도 잃는 것도

잡은 기회도 그만큼 놓쳐야 될 것도 많을 종원에게 아빠가 두고두고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노래를 들으며 속으로 소리를 삼켰다.

소리 내서 울고 싶었다. 이 노래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이제야 이해하는구나.


몸이 사그라들고 커피마저 끊어야 한다는 소리에 더 이상 나에게 허용된 나쁜 짓이란 없다는 건지 섭섭했다.

게다가 실수투성이 인 나에게 내가 해줄 변명도 없다는 것.

울고 싶었다.


오늘은 게이트를 착개해 이십분 늦게 도착.

눈물 감추라는 문세오빠말 좀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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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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