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어른이길 포기한 자들
논리적으로 맞다면 그 논리가 원칙이라면 따르련다.
작금의 사태를 보면 그렇다.
지배하려고 하니 계엄이나 하지.
이 태평성대에. 우리 모두 소통을 원한다.
어른답게 행동하라고 말이다.
한동안 몸이 말을 안 들어 검사받고 병가의 은총도 받고.
죽을병 아닌 게 더 서럽다.
난 한동안 건강해지리라 착각하며 괜한 운동, 든든히 먹기 등 실천할 것이다.
그게 싫다. 엔진을 계속 돌려야 하는 삶.
별로다.
출산 후 바뀐 인생철학이 있다.
우리 애들이 그래도 어디 가서 합리적이고 대화가 되는 어른들을 만났음 한다.
그래서 내 행동 양식을 바꿨다.
잔소리할 때 그냥, 내 맘이야~. 말고
이유를 설명한다.
회사 다니면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는 어른이 없었다.
그냥 나살자고 너 죽인다라고 돌려 말한다 생각했다.
그 핑계마저 고마운 요즘이라고.
좀 체화하고 말하지.
위에서 시켜서. 이런 건 자존심 안 상하나?
아프니까 글마저 험하다.
회사에서 낮잠 3시간 잔 건 처음.
자랑이 아니라... 아프단 걸, 너 아프다고 기립성 저혈압은 너무 조용히 내게 말한다.
나 계속 이럴 것이라고.
파국이다!
오늘 사장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강제로 후배들 읽으라고 했다.
회사생활하면서 내 빅보스의 생각을 제일 잘 알게 될 계기라며.
난 어릴 때 그런 자료라면 인트라넷 찾아 읽었다
꼰대럭발휘, 이거 읽으라고.
착하다. 군소리가 없다. 착한 후배들
난 어차피 열심히 살 팔자다.
적어도 좋은 어른되기는 포기 안 하련다.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해도
난 말통 하는 할머니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