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언제든 커.
어제 아이들이 통닭을 사왔다.
애들 1~2학년때 손녀들을 돌봐주시는 외할아버지가 계셨다.
몇번을 통닭이고 만두고...아끼지않고 사주셨다.
도시에서 요즘시대에 느끼기 너무 귀한 동네 할아버지의 배려와 사랑이 인상적이었다.
정년퇴직하신 아버지가 외손녀들 봐주시는 것도 참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구나...저 엄마는 참 좋겠다 했더란다.
어제 아이들이 아빠랑 외출길에 통닭 두마리를 사왔다.
친구 할아버지가 사주셨던것이라 먹고 싶었단다.
먹으면서 하는 말...할아버지가 사주셨을 때 더 맛있었다며
가계 주인이 바뀐게 아닌가 의심한다.
원래 음식이란 누구랑 언제 먹었나가 맛을 결정하지 않는가.
당시 친구 할아버지의 사랑이 소금처럼 간을 더했겠지.
힘들고 어두운 것만 같던 육아의 순간에도 잠깐씩 빛이 있었다.
작은 빛이지만 그 빛을 따라 나가다 보면 지금 마음속을 덮고 있는 어두움이 조금씩 걷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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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갱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