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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_11월

OCT 30. 2019

by AERIN


11월 /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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