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0. 2019
초겨울 편지 / 김용택
앞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습기 가득한 더운 밤
겨울이 오기 전, 눈 내리기 전까지
시간을 길게 늘려본다.
긴 시간 잡아두면 볼 수 있는 날이 많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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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상자 ㅡ 마음에 솔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