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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DEC 15. 2019
와락 / 정끝별
반평도 채 못되는 네 살갖
차라리 빨려들고만 싶던
막막한 나락
영혼에 푸른 불꽃을 불어 넣던
불후의 입술
천번을 내리치던 이생의 벼락
헐거워지는 너의 팔 안에서
너로 가득 찬 나는 텅빈,
허공을 키질하는
바야흐로 바람 한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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