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ERIN Nov 27. 2021

698_사랑

DEC 16. 209


사랑 / 김사이

 

사월이면 텅 빈 놀이터에

연둣빛 풀씨  살짝 물어다 놓고 날아간

바람의 날개를 기억하는 눈이 있어

아이는 한발짝 한발짝 어른이 되어가지

색이 다르고 성이 다른 것을 차이라 말하고 차별하지 않는

고운 네가

내 죽음을 네 죽음처럼 보살피는 사랑이지

절망으로도 살아야 하는 이유이지





#1일1시 #손으로읽는시 #하루한편시필사 #프로젝트100 #사랑 #김사이

매거진의 이전글 697_와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