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5_밥

APR 12. 2018

by AERIN



밥 by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딱 오늘.

아침부터 숨이 막혀왔던 오늘.


마음을 씹어먹지 못해서

꾸역꾸역 밀어 넣었더니

고스란히 얹혀 버렸다.


종일 속을 달래느라

부산하게 책상을 닦고 정리했다.



#1일1시 #100lab #천양희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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