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_뻘 같은 그리움

SEP 26. 2019

by AERIN


뻘 같은 그리움 by 문태준


그립다는 것은 장신이 조개처럼 아주 천천히 뻘흙을 토해내고 있다는 말


그립다는 것은 당신이 언젠가 돌로 풀들 눌러놓았었다는 얘기


그 풀들이 돌을 슬쩍슬쩍 밀어올리고 있다는 얘기


풀들이 물컹물컹 자라나고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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