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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tuti Jan 26. 2021

4:1학년이 되었다면 스펠링과 읽기 교육을 동시에

단모음

지난시간 우리는 자음이 내는 소리들을 알아보았다.

지금까지 나온 스펠링 법칙을 복습하고 넘어가자.


1) 모든 음절에는 모음이 꼭 필요하다

2) Q 는 항상 U가 필요하다. 여기서 U는 모음이 아니다. ex) quit

3) C는 E, I, Y 앞에서 '스' 소리가 난다. ex) cent, city, cycle

4) G 는 E, I, Y 앞에서 '즈' 소리가 난다. ex) germ, giant, gym

5) Z가 베이스 단어(어근)의 처음 자리에서 '즈' 소리를 낸다. S는 절대로 Z 를 대신해 즈' 소리를 내면서 그 자리에 올 수 없다.  ex) zoo, zip, zero

*어근은 혼자 쓰일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어를 뜻한다. 어근에 접두어나 접미어가 붙어 뜻이 약간씩 바뀌지만 어근의 뜻과 연결된 단어를 만든다. ex) joy, enjoy, joyful, rejoicing

https://brunch.co.kr/@aerykang/42




영어를 읽는게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는 하나의 모음이 때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오늘 단모음(글자 하나가 모음일  때)이 언제 무슨소리를 내는지만 배워도 영어를 읽을 때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모든 모음은 장모음(긴 소리)일 때는 알파벳 자기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발음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소리가 가장 자주 쓰이는 소리는 아니다. 가장 자주 쓰이는 소리는 짧은 소리이다.  각 모음들이 가장 자주 쓰이는 소리 순서대로 소개를 해 보겠다.


a 는 3가지 소리가 난다.

첫째 소리: 짧은 a - 입을 크게 벌리고(턱이 밑으로 당겨지는 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크게 벌려야 한다. 자신이 벌릴 수 있는 입 크기의 80% 정도) 'A 에이' 할때 '에' 에서 멈춘채로 소리를 낸다.

둘째 소리: 자기 자신의 이름소리를 낸다. '에-이' 벌린 입이 서서히 닫히면서 발음이 바뀐다.

셋째 소리: '아ㅎ' '에-이' 때 보다 조금 더 크게 입을 벌리고 소리낸다. 우리말의 '아' 와 달리 끝에 바람소리가 난다. '아하'에서 '하' 부분을 말하려다 멈춘 것 처럼.


e 는 2가지 소리가 난다.

첫째 소리: 입술 양 끝부분을 올리고 미소를 띤 상테에서 입을 살짝 벌리고 혀는 힘을 주지 않은 상태로 '에' 소리를 낸다.

둘째 소리: 첫째 소리 입모양 그대로 자신의 이름소리를 낸다' 이-'


*자주 한국말의 '애'와 '에'에 a 와 e각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지 물어보시는 이들이 있다. 정답은 둘다 아니다. a 와 e는 짧은 소리를 낼 때 우리말의 '애' 와 '에' 어느 것도 소리내지 않는다. 두 가지 소리를 구분하는 방법은 입모양이다. 입이 어떻게 벌어져 있는지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난다.


i 와 y는 스펠링은 다르지만 모음으로 쓰였을 땐 같은 소리를 낸다.  이들은 2가지 소리를 낸다

첫째소리: 입과 입술에 힘을 빼고 살짝 열린상태에서 '에' 소리를 낸다. 모든 모음 중 가장 짧은 소리가 난다.

둘째 소리: 자기 자신의 이름소리를 낸다. '아-이' '아' 입모양에서 입을 다물어 가며 '이'로 소리가 바뀐다.


*짧은 모음 i, e, a 의 소리를 sit, set, sat/ pin, pen, pan 을 입 모양이 어떻게 바뀌는지 주의하며 연습해 보면 그 차이를 알기 쉽다. 짧은 e 소리에선 스마일 하듯 양 옆으로, 짧은 a 소리에선 입을 아래 위로 별려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처음 발음을 구분할 땐 입모양을 기억하기 위해 한글로 발음을 쓰고 빨간 팬으로 위에처럼 표기를 해서 입모양에 주의하며 연습 해 본다.


o는 3가지 소리가 난다.

첫째 소리: '아' 한국말의 '아' 와 동일하다. a 의 셋째 소리처럼 바람소리가 나지 않는다.

둘째 소리: '오-우' ' 오'에서 입이 오무라들며 '우' 소리로 끝난다. 일부로 '우' 소리를 내 주는 것이아니라 힘을주고 '오' 소리를 내다가 힘이 빠지고 입이 작아지니 그냥 소리가 변하는 것이다.

셋째 소리: '우-' '우' 소리를 내면서 서서히 힘을 뺀다. 이때 음 높이가 뒤로가면서 '오-우' 때 처럼 조금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u는 3가지 소리가 난다.

첫째 소리: '어' 하고 짧게 소리낸다.

둘째 소리: '유-우' 하고 자기 이름을 소리 내 준다.

셋째 소리:'으어' 하고 짧게 소리낸다.


A, E, O, U는 보통 음절의 끝에서 둘째 소리, 자기 자신의 이름, 'A, E, O, U'로 소리난다.

(ex: la-zy, me, go, u-nit)

반면 I와 Y는 보통 음절의 끝에서 짧은 소리, '에' 가 난다. (ex: cli-nic, cy-nic) 하지만 '아-이' 라고 발음 될 때도 있다. (ex: li-on, cry)


위의 사진에서 처럼 단어를 처음 배울 때 음절로 구분 해 놓으면 음절 끝에서 장모음이 쓰이는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장모음이 쓰였을 땐 밑줄을 그어 구분하고 외운다. 세번째 소리는 특별한 법칙이 없이 가끔 쓰인다. 그것을 구분하기 위해 숫자 3을 위에 써서 세번째 소리가 쓰였다고 외운다.

is 에서 s 는 s 의 두번째 소리, z 와 똑같은 소리를 낸다. 이때는 특별한 법칙이 없이 두번째 소리가 쓰이기 때문에 숫자 2를 그 위에 써 줘서 2번째 소리가 난다고 표기해 주며 외운다.

y는 여기서는 모음으로 쓰였으나 자음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리마인드 해 주기 위해 동그라미를 쳐 줬다. I 와 Y는 서로 같은 소리를 내고 연관되어 있기에 브렉킷을 사용해 묶어 주었다.


이제 새로운 단어가 나오면 항상 '에, 음, 엠', '에, 을, 크, 엘크' 하듯 각각 음가를 따로 읽고 또 같이 읽으면서 스펠링도 함께 공부하면 된다. 그리고 새 단어를 배울 때 항상 손도 발음을 하면서 함께 연필을 잡고 쓰면서 외워야 한다. 그럴때 눈으론 글자를 보고, 손으론 글자를 쓰고, 입으론 글자를 발음하고, 귀로는 내가 발음하는 글자 소리를 들으며 감각을 자극 하며 내 뇌에 저장을 시킬 수 있다. 글을 잘 읽는 사람이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글을 잘 읽는 사람이다. 정확히 단어의 스펠링을 쓰는 사람이 자신이 쓸줄 아는 스펠링을 못읽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단모음(한글자 모음)들은 강세가 없는 음절에서 짧은 '어' 소리(schwa 스와)를 낸다. (ex: a-bout)하지만 우리는 스펠링을 정확하게 처음부터 학습하기 위해 '에-이, 바우트, 어바우트' 하며 각각 음절을 나눠 읽고, 붙여 읽는 연습을 통해 제대로 된 스펠링을 학습할 수 있다.


우리가 단어를 소리문자 학습법을 사용 해 읽는 것은 단어의 소리를 추측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따져 생각해서 읽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소리문자 학습법을 사용하면서 단어 옆에 힌트로 그림을 그려놓거나 하지 않길 바란다. 왜 이 글자가 이 발음이 나는지 법칙을 적용하고 법칙이 없을 땐 몇번째 소리를 내는지 표기를 해 가면서 반복학습하여 배우는 것이 소리문자 학습법의 기본 뼈대다.


그렇다면 어떤 단어를 먼저 학습하면 좋을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부터 학습하면 된다. 비슷한 발음 단어끼리 drill 을 할 필요도 없고 자음 모음 자음으로 구성된 3글자 단어 tap, tep, tip, top 처럼 한정 할 필요도 없다.  그것이 우리가 한글자 모음의 모든 소리를 한꺼번에 다 배운 이유다.


우리는 이제 70개의 기본 소리문자 중 26개의 소리문자를 배웠다. 매일 시간을 정해 플레시카드를 이용해 각 알파벳을 카드에 적고 넘기며 글자를 보며 빠르게 그 글자가 내는 소리를 가장 많이 쓰이는 순서부터 발음 하는 훈련을 하길 바란다. 나는 꾸미와 기쁨이에게 하루에도 여러번씩 카드 훈련을 했었다. 나는 카드를 핸드폰처럼 내 손에 닿기 가장 편한 곳에 두고 식사 하기 전, 새로운 놀이를 시작 하기 전, 잠자기 전, 책 읽기 전 처럼 하나의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넘어 갈 때마다 한번 씩 카드훈련을 했다. 퀴즈렛같은 앱을 다운받아 phonogram set을 받으면 따로 수고스럽게 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되고 나중에 단어 공부를 할 때도 글자를 보면서 따로 읽기 같이 읽기를 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 다만 발음은 여기서 쓰는 방법처럼 따로 따로 읽어주지 않는 한계가 있다.  https://quizlet.com/  

앞으로 새로운 소리문자를 더 배울 때 마다 새로 배운 글자를 플레시카드로 만들어 더해가면 반복 훈련을 하길 바란다. 우리는 바로 바로 주저하지 않고 입에서 나올 때 까지 훈련을 했다.


이쯤에서 어떤이는 쉽게 읽는 법을 가르쳐 준다더니 결국은 반복학습이군...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렇다. 공부엔 왕도가 없다. 특히 언어교육엔 더더욱. 잊어먹기전에 반복학습을 하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다.

몇십년 전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에도 결국엔 기본기를 쌓기 위해 죽도록 사전을 보고 단어공부를 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적어도 소리문자 학습법은 단어를 새로 배울 때 마다 추측하고 사전을 찾아보고 발음을 찾아보는 대신 (물론 한번은 찾아 보고 들어보는 게 좋다) 단어를 배울 수록 법칙에 적용해 읽을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아 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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