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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은영 D Nov 07. 2024

당장이어야만 한다.

늦을 거다 늦는다 늦었다.... 아니 늦지는 않았는데.....

대학 입시... 그들의 리그에 발을 들여놓기도 전이다.

고교 입시라는 것이 있다.

특정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고교 입시

눈을 가려 본다.

눈을 가려도 어떻게든 시간은 내 손에 잡히지 않고 흘러갈 것이며

눈을 뜨고 있어도 시간은 보이지 않을 것이기에 

그 답답함이 천근이 되어 가슴을 누루고 눌러 숨이 턱 막힐 때쯤

한 소리가 절로 나오는 쉐~~ 새어 나오는 소리

그 답답함을 아는 이 옆 지기 아닌 옆집 언니. 동생들...

안다 들어도 봤다 읽어도 봤다 이해도 한다

나의 자식은 나의 산물이 아니며 나의 말을 들으러 태어난 존재가 아니며

하나의 다른 인격체이며 존중해야 한다고 들어도 봤다

안다 다 안다 

나의 걱정이다 나의 걱정이 너에게 걱정이 아닌

다른 표현이 되었을 때가 서로 불편해진다는 것도 안다

아는데 세상 아는 데로 살아지질 않는 것도 지금 알아가고 있다

너희도 알 것이다 아는 데로 살고, 살고 싶은 데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살고 싶은데로 살려면 노력이 겹겹이 쌓여야 한다는 걸.... 알까....??

지금 이쯤이 고교 입시 철이다.

고교 입시가 아니더라도 항상 언제나 넌 나의 말을 들으러 태어난 것이 아닌..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야 하는 협력 관계라는 거

인정하기도 어렵고 몸에 익히기도 어렵고,,,

세상 참.. 어렵다.. 어려운 거 또 한 번 건너지면 이 만치 변한 내가 있으려나..

너희로 인해 삶을 다시 산다

맞다 그런데 삶을 째고 잠깐 쉬고도 싶다


머.. 하지만 오늘도 너희를 무지 사랑한다.

나의 사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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