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을 거다 늦는다 늦었다.... 아니 늦지는 않았는데.....
대학 입시... 그들의 리그에 발을 들여놓기도 전이다.
고교 입시라는 것이 있다.
특정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고교 입시
눈을 가려 본다.
눈을 가려도 어떻게든 시간은 내 손에 잡히지 않고 흘러갈 것이며
눈을 뜨고 있어도 시간은 보이지 않을 것이기에
그 답답함이 천근이 되어 가슴을 누루고 눌러 숨이 턱 막힐 때쯤
한 소리가 절로 나오는 쉐~~ 새어 나오는 소리
그 답답함을 아는 이 옆 지기 아닌 옆집 언니. 동생들...
안다 들어도 봤다 읽어도 봤다 이해도 한다
나의 자식은 나의 산물이 아니며 나의 말을 들으러 태어난 존재가 아니며
하나의 다른 인격체이며 존중해야 한다고 들어도 봤다
안다 다 안다
나의 걱정이다 나의 걱정이 너에게 걱정이 아닌
다른 표현이 되었을 때가 서로 불편해진다는 것도 안다
아는데 세상 아는 데로 살아지질 않는 것도 지금 알아가고 있다
너희도 알 것이다 아는 데로 살고, 살고 싶은 데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살고 싶은데로 살려면 노력이 겹겹이 쌓여야 한다는 걸.... 알까....??
지금 이쯤이 고교 입시 철이다.
고교 입시가 아니더라도 항상 언제나 넌 나의 말을 들으러 태어난 것이 아닌..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야 하는 협력 관계라는 거
인정하기도 어렵고 몸에 익히기도 어렵고,,,
세상 참.. 어렵다.. 어려운 거 또 한 번 건너지면 이 만치 변한 내가 있으려나..
너희로 인해 삶을 다시 산다
맞다 그런데 삶을 째고 잠깐 쉬고도 싶다
머.. 하지만 오늘도 너희를 무지 사랑한다.
나의 사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