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습관...
버려지고, 다시 줍게 된 나의 습관들
한동안 버려졌던 어쩌면 숨바꼭질하는 양 이리저리 숨어 다니던 나의 습관들
때로는 귀찮기에 버려지고
때로는 살아서 버티기 위해 줍고 줍던 습관들
습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그 어떤 행위는 이유가 있다. 적어도 나에겐….그 이유를 알아차린 것과 알아보지 못한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또 그 멀고도 먼 훗날 알게 된다면??
나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건가?
습관이란 단어
주위에 물을 조금씩 자기 것인 양 먹어가는 욕심쟁이 스폰지 같이
점점 그 무게가 무거워져 가볍게 써내려 가야 하는 사소한 이 글이
떠듬떠듬 내려가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다.
습관을 들춘다는 건 자기를 내보인다는 것….나이를 불문하고 습관은 있다.
마치 세상에 공평하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들리니 엄연히 다르다.
습관이란 행동 방식이나까...주위 영향에 당연히 항상 지배당한다.
각자 주어진 삶, 다들 알몸으로 태어나 알몸으로 간다지만
알몸은 태어나는 그 순간의 몇 초와 죽어가는 그 몇초에 지나지 않을 터이다.
나에게도 주어진 환경이 있었고 그 속에 나도 모르게 나타나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과정에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 있다.
습관을 떠올리며 요즘 종종 드는 나에 대한 고민이 생각났다.
감정의 소비가 심각한 어떤 일들이 벌어질 때 나는 어떠했는가 어떤 행위가 있었는가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감정의 깊은 골을 지나게 될 때면 되풀이되는 나만의 습관이 있다.
굳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리 되어버리는 나의 습관
마치 그 과정이 없고서는 일어서기도 어떠한 행동도 나가지 못하는 나의 습관 같은 행위….날짜가 바뀌어도 시계가 똑같이 움직이는 것처럼 다른 날에도 다른 시간에도 멈추어지지 않고 자꾸만 파고들게 되는 생각이 있다.
굳이 그런 습관이 생각일까 하는 고민이 있다.
자신도 모르게 인이 박인 습관 하나쯤은 누구나 있는 걸까?
어쩌면 지나왔던 그 먼 날의 나는 살기 위해 나로써 살아나가기 위해 그런 습관이 생각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때의 나에게 짠한 맘이 들기도 한다.
너 참 잘 지내왔어. 라고 눈 찡긋 인사도 건네면서 말이다.
아무튼 괜찮다.
난 지금 잘 살고 있으니까…. 예전에 내가 있어 지금의 나로 살아 나가고 있고 지금에서야 예전에 나를 알아봤지만 이도 뭐 나쁘지 않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