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지듯 벌어지는 사건들

한계인 건가... 한계인 건가...

by 은쌤

산다는 건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건 그리고 가족을 만들어 간다는 건

이 모든 것들이 작은 가지에서 자라 또 가지가 나고 또 가지가 나고 이러기를 수없이 거듭하여

얽힌 무성한 나무 마냥 멀리 서는 아름다기가 그지없고......

가까이 가면 벌레며 상처며 부러진 가지며 아주 정신이 쏙 빠지고...

작고 큰 사건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대로 계절처럼 지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고

얼마나 재미없을까 싶기도 하지만 혹서였다가 혹한으로 바뀌는 건

어떻게 해도 적응하기 어려운 건 나뿐만은 아닐 터....


세상 잘 살아가고 싶다가도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실기도 하고

너무 막아놨다 터졌나 싶게 봇물 터지듯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노라니

손으로 막아도 콸콸... 몸으로 막아도 쏟아지고..

다~~ 쏟아져야 끝나겠다 싶어 넋 놓고 바라보니... 아찔하기가 정신이 두발 달려 100미터 절력질주 하듯 도망가고

참... 인생이 별 거 없다 싶다가도 그냥 지나가는 게 인생이다 하다가도

순간순간이 길고 험한 건 어찌 살아도 살아도 넉넉히 지나 가지질 않으니 허허~~ 덜 살아아서 그런 거다 싶다가.. 다 괜찮다 싶은 순간이 나 죽는 순간 이겠거니 싶다


이 모든 것이 요즘에 나의 일상의 순간순간의 감정들이다.


우찌나... 힘에 버거운지.. 사실 난 쿨한 모드의 사람이거늘...

어찌.. 나를 감히 이렇게 예민하게 만든단 말이냐... 나 스스로 용남이 될 질 않아 입이 앙.. 다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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