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 발루 여행기 6탄>

뱅골나무숲 반딧불이 투어

by 프레이야

2023. 01.29. 여행 넷째 날

오늘은 시간 여유가 많다.

다른 날에 비해 아침이 잘 나왔다.

썬데이 마켓을 갈 예정인데 다정이가 기운이 없다

다정이를 집에 두고 올리비아하우스 미니 버스를 타고 사바스트릿으로 나왔다.

시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날이 더워 카페에 갔다.

혜율이 화이트 커피를 샀다가, 믹스커피임을 알고 환불하려 했으나, 커뮤니케이션이 안돼 , 번역기를 이용하는데,.. 우리 귀여운 상사가 카드로 결제해서 안된다고 한다..라고 쓰인 문자를 보여준다. 그런 경우가 있나 보다.


혜율은 이거 저거 관심이 많다. 아는 것이 많아서 인가보다. 가인이 가방을 사고 싶어 했으나 현금이

없어 쩔쩔매다 내가 포기하고 10링깃을 깎은 후 겨우경우 4개의 에코백을 샀다.


시장을 돌다 보니 빨간 예쁜 벽이 있어 기념컷을 찍었다. 다정이가 없네. 몸은 괜찮은가.


점심은 올리비아 하우스 사장님이 추천한. 이펑. 에 가서 국수를 먹었다. 맛은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섰었다. 거기서 올리브 부부도 만났다. 올리브 부부로부터 우리 돈을 말레이 돈으로 바꾸었다. 숨통이 좀 트였다. 시장에서 여름에 집에서 편하게 입을 옷을 하나씩 골랐다.


숙소로 돌아와 옷을 돌려가며 입고 패션쇼를 벌였다. 훌러덩. 그리고 배드씬도.


여행가방을 쌌다. 나갈 때 가방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또 올리비아 차를 타고 반딧불이 투어를 하러 길을 떠났다. 가다 보니 시골길이다. 시골 길가에 드문드문 박혀있는 집을 보니 그제야 외국에 나왔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형편이 된다면 사진을 좀 찍고 싶었으나 차는 덜컹덜컹 비포장을 달린다.

반딧불이 투어장에 오니, 흙탕물 강줄기가 보이고 그 옆으로 소박한 카페가 있다. 거기서 새우튀김과 사바차를 마셨다.


코타의 민속놀이인 화살촉 불어 과녁 맞히기 놀이도 했다.

드디어 뱅골나무 강을 따라가며 원숭이와 새를 보았다. 좁은 물줄기를 따라오다 갑자기 마주한 바닷가, 오후의 빛이 부드럽게 내려오는 신비스러운 곳이다.

석양은 뉘엿뉘엿 움찔거리며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우린, 하늘을 향해 뛰고, 또 뛰고, 손 올리고, 다리 올리고, 하트 만들어 보이며

인생샷 건지겠다고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함에 따라 엄청 이도 뛰어다녔다.


사진을 다 찍고 빛이 사라지며, 한쪽에서 노래판이 벌어졌다. 우린 손뼉 치고, 손 올리고, 신나게 놀았다. 춤추고 노래 불렀다. 다시 볼 사람도 아니니 빼고 말고 할 것 없다.


다시 배를 타고 좁은 강줄기로 돌아갈 때는 완전히 어두워졌다.

"마리, 마리, 헤이" , "마리"는 이곳 말로 "어서 오세요"라는 뜻이란다. "메리크리스마스 " 이는 나무에 반딧불이들이 엉겨 붙어 있어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혀 놓은 것 같아서 하는 소리다.


투어가이드가 말한다."자, 이제 저 모퉁이를 돌면 마지막으로 깜짝 놀랄 만큼 많은 반딧불이를 보게 될 거예요.."


모퉁이를 돌자 우리가 본 것은, 어둠 속에

환하게 불이 켜진 식당이었다.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배가 고팠다. 식당에서 주는 밥을 먹고 차에 올랐다. 차 타러 가는데, 아까 우리와 함께 신나게 춤을 추었던 꼬마가 날 부른다. 그리고 엄지 척을 날린다.


시내로 돌아 나와 파라다이스 마사지 샵에 갔다.

어제보단 약하지만, 하루 종일 하다 보면 힘이 빠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인은 어제보다 더 좋았다고 한다. 으잉?


마사지샵 아래에 올리비아 부부가 기념품 가게를 오픈했단다. 거기서 뭐 좀 사고 코타 공항으로 출발, 그리고 인천으로, 다음날 아침에 인천 도착.


인천공항에서 아침 먹고, 차를 마셨다. 우리가 더운 곳에 있는 동안 한국은 많이 추웠다고 한다.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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