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 바티칸 시국, 바티칸 박물관
성 피에트로 성당 안에 들어서면 입구 오른쪽에 미켈란
젤로가 조각했다는 피에타가 있다. 난 예수는 모른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에 부모와 자녀 사이의 끊을 수 없는 ,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이 묻어 있다. 바티칸 성당 자체가 미술관이라고 착각한 우리는 계속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찾아 돌아다녔다. 지하층에 가보고 전망대 쪽 320계단도 올라가 보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박물관은 바티칸 성당 밖으로 완전히 나가서 독립된 하나의 건물이라는 것이다. 사전 준비가 부족하여 겪는 실수. 박물관으로 향하니 끝없이 줄이 이어져 있다. 3시까지만 입장을 시켜준단다. 거의 1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엄청나게 크다. 최후의 심판은 성 시스테인 성당에 있다고 한다. 이태리 사람들, 좀 개선할 점이 있다. 각 방마다 보기 좋게 번호를 붙여 놓으면 혼란스럽지 않을 텐데.
또한 영어로 설명이 없고 이태리어로만 설명이 되어있다. 거의 인파에 밀리어 박물관을 돌아야 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수많은 조각품을 보았는데 인체의 아름다움을 조각했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곡선 하나하나, 근육 하나하나가 정말 예술의 대상이 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드디어 성 시스테인 성당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만나게 된다. 얼마나 멋진 그림인가! 의자에 앉아서 한 동안 그림을 감상했다. 역시 이름 있는 그림은 뭔가가 다르다면서. 천장화 역시 걸작이다. 시스테인 성당을 나오면서 바티칸 책자를 하나 샀다.
바티칸은 대충 볼 대상은 아닌 듯했다. 문은 5시에 닫는데 4시 30분쯤 되니 사람들을 자꾸 바깥쪽으로 내 몬다. 박물관에서 나오니 다리가 너무 아프다. 박물관 성벽에 한동안 기대앉아 있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서 있었으니.
베네통에서 50% 세일을 한다고 하여 티 2장을 샀다.(두장에 우리 돈 15,000원) 오늘 밤도 야간열차를 탄다. 정말 싫다. 하루 종일 땀 흘렸는데 야간열차를 타야 하다니. sleeping train을 예약하지 못해 콤 파트 먼트(세명씩 앉을 수 있는 의자가 2개씩 들어있는 공간)에서 자야 한다. 앉아서 베네치아까지 어떻게 간담. 몸이 찌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