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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남을까?

에피소드_9919

by 인또삐

“산업혁명이 처음 시작됐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게 가능 하겠어? 좀 하다가 말겠지. 아직 변화하기엔 일러.’
하지만 그 변화가 결국 지금의 사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지금, 또 다른 혁명의 초입에 서 있다. 이름하여 AI 혁명.
이미 일상의 깊은 곳까지 들어온 AI는 노동의 자리를 대신하고, 예측 가능한 패턴은 더 이상 인간의 몫이 아니다. 문제는 속도다.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에서 전기까지 가는 데 수십 년이 걸렸다면, AI는 몇 달, 몇 주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만든다. 우리는 과연 이 속도에 준비가 되어 있는가?


정답은 단순하다.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을 더 깊이, 더 창의적으로 하는 것.
휴머노이드가 공장을 돌리고, AI 에이전트가 보고서를 쓰는 시대에, 인간에게 남는 것은 예술적 상상력, 관계를 맺는 감성, 그리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힘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믿는다. 생존 전략은 독서명상이다.
책은 생각의 근육을 길러주고, 명상은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중심을 만들어 준다.
이 두 가지는 기술이 빼앗을 수 없는 영역이며, 인간이 인간답게 설 수 있는 마지막 거점이다.

앞으로 5년 뒤의 일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서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내 안의 세계를 키운 자만이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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