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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은 판단이다

에피소드_9903

by 인또삐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만든다.
그런데 그 결과물을 고르는 건 여전히 인간이다.


생성형 AI의 시대,
가장 중요한 능력은 단순한 ‘활용’이 아니다.
판단력이다.

내가 원하는 글인지,
내가 찾던 이미지인지,
내가 그리던 장면인지—
AI가 쏟아낸 결과를 읽고, 해석하고, 선택하는 힘.
그것이야말로 미래의 핵심 역량이다.


많은 사람은 AI가 뿜어내는 무한한 결과물에만 열광한다.
그러나 그 태도는 곧 한계에 부딪힌다.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AI는 자전거와 같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직접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야 탈 수 있다.”

AI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이거 되네’라는 차원에서 머무르면,
결국 진짜 활용자는 되지 못한다.
수없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선택하는 과정 속에서만
판단력이 자란다.


하라리가 말했듯, 기술은 인간의 일자리를 바꾸어왔다.
미래에는 단순 노동뿐 아니라,
데이터를 다루는 많은 직업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살아남는 자는 분명하다.
AI를 더 잘 이해하고, 더 현명하게 판단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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