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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Kim Sep 11. 2021

중상류층. Upper Middle Class.

약 12%에 해당되는 여유로운 부자. 자유로운 인간들.

예전에 통계상으로 중상류층은 상위 12%에 해당되었는데, 요즘 한국에서 한참 떠들썩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이 소득 하위 88%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득기준으로 하위 88% 기준 금액이 공개되었다.

그렇다면 상위 12%에 해당되는 중상류층 사람들은 누가 있고 어떤 사람들일까.


보통 많은 사람들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삶의 모습 중 하나가 경제적으로 중상류층의 삶을 꿈꾸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서는 '부자'라는 말로 많이 표현을 하지만, 부자라는 말은 상당히 모호한 기준이긴 하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Low Class, Middle Class, Upper Middle Class, Upper Class 등 계층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한국에서 보통 말하는 '부자'에 해당되는 기준은 여러 금융 기관에서 조사하는 보고서에서 언급된다. 한 보고서에서는 금융자산이 5억 이상이고, 순자산이 10억 이상이 상위(5%)의 부자 기준에 속한다고 한다.


2018년 연말 기사에 따르면,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5억 원을 넘는 이른바 '금융 부자'는 4,515명으로 전년(3,603명) 보다 25.3% 증가했으며,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13만 명, 이들의 평균 종합소득은 2억 6,700만 원이라고 한다.


또한, 일반적인 중상류층에 해당되는 직업으로 고위공직자들이 있다. 고위 공직자는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상류층에서 상류층까지 해당된다. 그럼 2018년에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알려진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을 살펴보자.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2018년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 신고 내역)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은 12억 900만 원, 전년 대비 평균 증가액 5,900만 원 (신고대상 1,873명)

대통령, 장관,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회 의원, 교육감 등 1873명이 대상이다.

국민 평균 재산은 3억 4042만 원(2018년 기준). 언론에 공개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은 다음과 같다.  

청와대 재산 상위 10명

            주현      중소벤처비서관               148.7(억)

            조국      민정수석                        45.8억

            윤종원   경제수석                        24.8억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               20.6억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20.5억

            문재인   대통령                           20.2억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18.9억

            박종규   재정기획관                     18.8억

            서호      통일정책비서관               18.5억

            인태연   자영업비서관                  18억

광역단체장 재산

            오거돈   부산시장                        67.1억

            원희룡   제주도지사                     42.4억

            이춘희   세종시장                        36.9억

            이재명   경기도지사                     28.5억

            박남춘   인천시장                        25.5억

총리/국무위원 재산 상위 10명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60억

            강경화   외교부 장관                    35.2억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29.1억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5.4억

            이낙연   국무총리                        20.2억

            도종환   문체부 장관                    17.4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3.6억

            정경두   국방부 장관                    13억


법조계.

많은 사람들이 사법고시와 로스쿨을 통해 검사, 판사라는 직업을 가진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검사, 판사는 꽤 높은 사회적 계층에 속해있다. 그럼 법조계에 있는 사람들의 재산 상황을 살펴보자. 2018년 기준이다.

사법부. 고위 법관 166명의 평균 재산은    27억 6563만 원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          206.4억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157.6억

            김용대   서울가정법원장               154.9억

            조경란   특허법원장                     141.2억

            문광섭   대전고법 부장판사          126.5억

법무부/검찰 상위 5명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65.9억

            노승권   사법연구원 부원장          60.3억

            양부남   의정부지검장                  57.3억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               53.9억

            이영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51억


그리고 2020년 자료에 따르면,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 법관 217억, 김용대 서울가정법원장 169억,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166억 등 원로 법조계 분들의 재산은 꽤 많은 편에 속한다. 고위법관의 평균재산은 29억 원. 헌법재판소는 평균 23억 원. 법무, 검찰 고위간부는 평균 19억 원.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 평균 재산 32억 원.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중상류층에 속한 고위공직자, 고위법관, 국회의원들의 대략적인 재산 수준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아주 엄청난 큰 부자는 아니지만, 생활을 하는데 크게 어려움 없이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과학계 최고 부자 (2018)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기관장은 63억 원 규모의 김두철 IBS 원장,  55억 원의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53억 원의 민원기 제2차관 순이다.


김두철 원장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상가의 가액이 6억 9200만 원 증가했으나 4억 9859만 원의 유가증권 감소 등으로 1억 1900여만이 증가한 63억 3075만 원을 고지했다.

곽병성 원장은 전년보다 1519만 원이 감소한 55억 3171만 원, 민원기 제2차관은 53억 1767만 원으로 지난해 53억 8654만 원보다 6887만 원이 줄었다. 민 차관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본인 소유의 전답과 임야 16억 7400만 원 규모, 경기도 성남시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40억 원대 재산을 보유한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소유의 예금, 유가증권, 상장주식 등 48억 2560만 원, 노정혜 이사장은 3억 2511만 원이 증가한 37억 5090만 원을 신고했다. 노 이사장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예금 등을 공개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대전, 서울,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와 상가, 예금 등 34억 5266만 원, 문길주 UST 총장은 서울시 강남구 아파트와 예금 등 1억 4719만 원 증가한 32억9506만원을 신고했다.


2020년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 5 분위(상위 20%)는 1억 26만원.

통계청, 2020년 4/4분기 가계통계조사 결과

소득 상위 20%는 평균 1억 26만원의 연 소득이 있고, 가구주 평균 연령이 50.5세이고, 가구는 3.46명이다.


해외에서는 Liquid Asset (유동자산)이 100만 달러(2023년 기준 약 13억 원)가 넘는 부자를 High-Net-Worth-Individual (HNWI)이라 부른다. https://www.financestrategists.com/financial-advisor/high-net-worth-individual/

은행 PB센터에서 부자를 지칭하는 용어는 초우량고객, VIP, VVIP, 골드(다이아몬드)회원 등이다. 금융자산 기준으로 보통 10억원 이상을 예치하는 고객은 VIP로, 30억원 이상이면 VVIP로 불린다.

우량고객에게 제공하는 대여금고 오픈 기준금액도 부자를 가르는 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다. 보통 금융자산 3억원 이상이면 대여금고를 오픈할 수 있는데, PB센터에 따라선 1억 원까지도 대여금고 오픈 기준을 낮춘 곳도 있다. 따라서 보통 금융자산이 1억 원 이상이면 한국에서 부자나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소득 과세표준이 5억 원을 초과해 최고세율 40%를 적용받는 초고소득자는 약 4만 6000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근로소득자는 6000명이고 사업소득자는 1만 7000명이다. 나머지는 비경상소득에 해당하는 양도소득자이다. 따라서 경상적으로 5억 원을 넘는 소득을 버는 초고소득자는 2만 3000명 정도다.


대한민국에서 부자의 기준

한국에서 부자에 대한 기준은 여러 통계치나 설문 대상자마다 약간씩 다르다.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총자산 기준 평균 67억 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78.6%)의 부자들은 부자의 기준으로 총자산 '20억~100억 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자산을 모은 방법

가장 핵심 원천 1가지만 선택해 달라고 했을 때 설문 결과 47%가 '사업소득'이라고 답했고, 2순위는 '부동산 투자'(21.5%)라고 답했다. 부자들의 연간 소득은 평균 2억 2,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 연간 소득 평규 5,700만 원 대비 3.9배 수준이다.  


의료계는 얼마를 버는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의대로 보내고 싶어 한다. 의대와 법대가 대한민국에서는 꽤 오랫동안 상위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고, 경제적으로도 중상류층으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많은 학부모들은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료계는 일반적으로 얼마를 버는가?

2020년 국감에 따르면 한국 의사들 평균 월급은 1,324만원으로 일반 노동자에 비해 4.5배 많다고 한다. 2019년에 보건복지부의 '국민 보건 의료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사(봉직의)의 월평균 임금은 1300만 원 정도로 연봉으로는 1억 5600만 원 정도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개원의사들의 월평균 소득은 2,000만 원을 넘어 연간 약 2억 4천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중상류층에 속할 수 있는 직업이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평균 연봉으로 초임 연봉과는 차이가 난다.

출처:데일리 메디

전문의가 되는 과정도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보통 의과대학을 입학하면 의예과 2년, 본과 4년을 거치는 동안 의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사국가시험을 봐야 한다. 또는 학부 4년 이후에 의학전문대학원 4년을 거쳐서 의사국가시험을 봐야 한다. 의사국가고시를 합격하면 의사면허를 발급받아 의사가 된다. 이후 약 80%는 인턴(1년)과 레지던트(4년)를 거쳐 전문의 자격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보통 고등학교를 거쳐 전문의까지는 10년 이상이 소요된다.


의료계는 일반적으로 정년이 없기 때문에 개업을 하게 되면 본인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수입이 꾸준하게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에 비해 의사라는 직업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호하는 경향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 윤리의식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지, 매일 아픈 환자를 보면서 살아가야 하는 의사로서의 삶이 재미있고 보람 있지 않을까 싶다.


학계. 대학교수는 얼마나 벌까?

아마도 교수라는 직업이 생애 최초 소득을 벌어들이는 직업 중에서 가장 늦은 직업이 아닐까 싶다. 보통 학부를 마치고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일반적으로 포닥을 거쳐서 조교수로 임용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평균적으로 30대 초반에서 중반에 전임 교수(조교수)로 임용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수의 연봉과 수입은 사실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조교수는 보통 평균 4천에서 6천 정도를 받는 편이다. 그리고 부교수(조교수 이후 3년에서 5년 지난 후 임용 시험을 거쳐서)는 평균 6천에서 8천 사이, 그리고 정교수(정년보장)는 8천에서 1억 정도가 평균 연봉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대학교수의 정년은 정교수가 되면 65세까지 보장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대학 교수의 경우 여름방학/겨울방학(약 3-4달)은 강의 없어도 월급이 들어오는 구조다. 또한, 외부 특강, 정부/기업과의 연구 프로젝트 등으로 인해 부수입도 고무줄처럼 생길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대학교수도 중상류층 계층으로 본다.


대학교수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교수들도 상당수 많다. 그렇기에 초임 전임 조교수들은 30대 중반에 첫 급여를 받고 상당히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수라는 직업도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고, 연구하며, 학계를 이끌어 나간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상당히 중요한 직업이다.

출처: 교수 신문
출처: 교수 신문
출처: 교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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