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기련 무소주부 May 22. 2023

우리 부모님께서 남편을 미래의 장로감이라 칭한다.

내 남편 탐구 생활 57화

울 아버지는 지금은 은퇴하신 원로 장로님이시다. 


아버지와 엄마께서 젊으셨을 때 다니시던 순복음 교회에서 시기가 되었으니 아빠께 신천 집사를 맡아달라며 교회 분들이 함께 교회로 가자고 집으로 찾아오신 적이 있으셨단다. 


아버지는 누구 마음대로 집사를 세우냐며, 당신은 죽을 때까지 평신도만 하시겠다고 밖에서 기다리시는 교회 분들을 끝까지 만나지 않으신 채 돌려보내셨다고 하신다. 


그런 아빠께서 세월이 지나 하나님 말씀에 깨지셔서, 내가 남편을 처음 만난 2002년 4월 21일에 장로 직분을 받으셨다.


(참고로 난 그날 아빠 엄마께서 장로, 권사 취임식인 날이라 그런지 남편이 하나님의 선물로 느껴졌었다.) 


울 엄마도 아빠께서 장로가 되실 줄은 정말 몰랐다고 하셨다. 그만큼 기가 세시고 자아가 강한 분이시다. 


남편이 울 아버지와 너무나도 닮은 사람이란 건 앞에서도 여러번 얘기한 바 있다. 자아가 넘나 강한 남편을 믿게 하기 위해서 내가 날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위험한 기도를 했다는 것도... 


내 성격도 한 성질 하는 편이라 남편은 날 진정시켜주기 위해서 그때마다 얼른 성경 구절을 찾아서 보여준다. 그럴 때면 정말 반박을 할 수가 없다. 성경 말씀은 진리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성질부리는 나를 매번 완전히 꼼짝 못하게 만들어 놓는다. 


친정집에 이런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장로감이라며, 잘 만들어 보라고 말씀을 하신다. 


내가 보기에도 그리 보인다. 상황에 따라 성경 말씀을 너무나 잘 찾아준다. 아직은 남편의 믿음이 초신자이긴 하지만, 올해에는 좀 더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하니 내 소원이 다 이루어졌다!! 


꿀물~ 올 한해 우리 부부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가브리엘 중찬단 활동도 내가 성실히 이뤄낼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당신이란 선물~ 늘 감사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남편 허락없인 아프지도 못하는 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