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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련 무소주부 May 22. 2023

결혼식 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내 남편 탐구 생활 58화

내 남편 탐구 생활 48화의 후속편


남편과 결혼하기 한 달 전, 내게 남편이 전번에 만난 여자친구의 자랑질을 새벽 내내, 아침 동이 트도록 했던 대학 동기인 친구를 나는 아직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 


연을 끊으니 용서할 마음이 조금은 생기기도 하지만 아직도 용서가 되질 않는다. 


남편이 자는 동안 그 친구 연락처를 알아내, 네 미래의 와이프가 될 여자도 네가 내게 했듯 나처럼 똑!!같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는 말을 할까 말까하다가 참았다... 


모든 갚음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시는 소관이시니까... 


아직도 잊지 못한다. 새벽이 지나 동이 터 아침이 될 때까지 전번 여자 자랑질을 해대던 그 친구의 모습을... 


대체 얼마나 그 여자를 좋아했던 것일까?? 


예전 함께 자취했던 그 동기가, 같이 좋아했던 그 여자가 남편을 택했다는 자랑을 해주려고 나에게 얘기를 했다던데, 그러면서 전번 여자가 원래 좋아한 건 남편이 아니라 같이 자취하던 다른 친구였다는 말 따위를 그렇게나 강력하게 말하고 있냐? 대체 넌 친구냐, 뭐냐? 


저번에도 얘기했듯 남편은 그 여자가 먼저 좋아한다고 해서 사귀었지만 결혼 생각은 아예 없었고, 주걱턱이라 싫었다고 했다. 


그 친구는 그런 주걱턱조차 아름답게 보였나 보다. 


내게 TV에 그대로 놓으면 아이돌이었다느니, 탤런트라느니... 라는 말을 했던 걸 보면 말이다. 


남편과 난 외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 주위에 지체 장애자인 사람이 있지만 능력도 너무 뛰어나고 우리 부부가 다 인정할 정도로 넘나 멋진 사람이다!! 그들 부부와 만나는 걸 참 좋아하는 우리다~ 


그런데 동기인 그 친구가 그런 사람이라면 나도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네가 그렇게 좋아한 그 여자도 나와 키가(난 168cm이다) 비슷하다 들었는데 165cm도 안 되는 네가 눈에 찼겠니? 뭐? 네가 관심이 계속 있었다면 그 여자와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주제 파악 좀 해라!!! 


하여튼 사람 오래 겪어보고 볼 일이다~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사람 좋은 얼굴하고 이런 식으로 뒤통수 치는 인간들이 있으니까요~ 


이래서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거라고 하나 봅니다...


* 연관 포스팅 :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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