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 대한 처세술(19화)
요즘 뉴스를 보면 여성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살인이나 성폭행 사건 등 우리 주위에서 흉흉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피해 대상을 보면 어린 여자 아이에서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될 이런 일들이 우리의 주변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여성들이 100%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는 것일 테다.
그렇다면 이 위험한 사회 속에서 여자들 스스로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래서 이번 편에서 준비한 상품은 ‘여성용 호신용품’이 되겠다.
자기 와이프를 바라보며 “너는 얼굴과 몸이 흉기이니 그런 것 없어도 돼~” 제발 이러지들 말자.
내가 무시하는 나의 와이프를 범죄자나 다른 음흉한 남자들이 타겟으로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에 내가 눈여겨보고 있는 제품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값이 저렴하면서도 위급 상황에서 잘만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을 해보고 싶은 것이다.
마치 펜처럼 생긴 제품 디자인에 펜촉은 침이나 송곳처럼 찌를 수 있게 되어 있고 그 반대편에는 최루액을 스프레이처럼 뿌릴 수 있는 제품이며, 목에 걸고 다닐 수 있어 휴대하기에도, 즉각 사용하기에도 용이한 제품이다.
* 참고로 나는 이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
꼭 이 제품을 구입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제품도 있다는 것이고 각자들에게 맞는 좋은 제품을 찾아 와이프에게 생일이나 기념일에 준비해 둔 다른 선물과 함께 ‘1+1’ 개념으로 호신용품을 하나 더 선물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와이프에게 ‘제일 먼저 호신용품 선물’해 줬다면 더 나아가 양가 어머니들께도, 와이프의 언니나 여동생에게도 하나씩 더 선물해 주면 어떨까 싶다.
단, 순서에 주의하자. 와이프가 ‘제일 먼저’여야 하고 '그 다음'에 주위 사람들 순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지인의 와이프 등 무언가를 다른 이들에게 선물을 해 줄 때에도 그 집 남편이 한 번도 해 주지 않았을 법한 선물이라면 내가 직접 전해 주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 남편에게 전해 주면서 “네가 사 주는 것으로 해~”라고 센스 있게 건네주는 것도 유익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남편에게 받지 못한 선물을 다른 남자에게서 먼저 받게 될 경우 “당신은 그동안 이런 걸 나에게 사 줄 생각도 안하고 뭐하고 있었느냐~”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생기게 될 수도 있는 노릇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