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 대한 처세술(24화)
우리 부부가 즐겨 보는 「사랑과 전쟁」에서 이혼 위기의 와이프가 남편에게 가끔 내뱉는 대사이다.
여자의 입에서 남자에게 이런 이야기가 나온 정도라면 이미 부부 사이는 거의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요즘 말로 ‘끝판왕’격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잘 해 봐야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히든카드 한 장 정도가 남아 있을까? 이미 이런 정도의 상황이 발생되었다면 나는 대부분의 경우 남자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그 둘 사이에서 중계 역할을 제대로 잘 못하게 되어 발생된 일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본다.
여자들 입장에서 보면 남자가 ‘마마보이’일 경우 고부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마마보이의 남자의 경우 스스로 자신이 마마보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거나 설령 알고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바꿀 수도,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을 낳고 길러 준 어머니를 배신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지금 결혼을 해서 같이 살고 있는 와이프를 모른 체할 수도 없는 노릇일 것이니 말이다.
그 둘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했을 때 그러한 남자의 특성은 자신의 어머니를 말릴 수도, 와이프에게 참으라고 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 속에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인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누구의 편을 들라고 하는 이야기가 어떤 상황에서도 다 맞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굳이 편을 들어야 한다면 나는 와이프의 편을 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신혼 초반에 마마보이인 남편을 두고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는 여자의 고민 중에 남자를 바꿀 수 없다면 여자 혼자서라도 시댁과의 연을 끊어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여자들도 있다.
아무리 결혼 전 마마보이였다고 하여도 결혼을 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한 가정을 이루었는데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스스로가 어머니로부터 독립할 필요성을 느끼고 그 태도를 변화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
가장 좋은 것은 이런 상황이 우리 부부에게 닥치기 전에 문제를 해소하는 것일테고 만약 이런 상황이 이미 발생된 상황이라면 상담을 받아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최후의 히든카드는 남자인 내가 나의 부모님과 연을 끊겠다는 각오를 하면서라도 지금의 내 와이프, 지금의 내 가정을 지키겠다는 나의 의지를 내 부모님께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막상 발생되었을 때 위에서 제시한 극단적인 방법 외에 아직은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면 나에게도 알려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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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에 대한 처세술’을 마치며…
여자마다 천차만별로 다를 것이니 앞서 이야기한 것들 외에도 자신의 와이프에게 맞는 본인만의 처세술을 하나씩 찾아 개발해 나간다면 분명 행복한 부부생활을 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와이프에 대한 처세술’을 마치고 ‘남편을 위한 처세술’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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