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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라면 집이라는 배에서 콕스가 되어 잘 이끌어가자~

연애든 결혼이든 남자 한명과 여자 한명이 작은 배에 타고 좌우측에 각자가 한쪽씩 노를 저으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생활은 나 혼자서만 하고 싶은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성격이나 성별까지 서로 다른 두 남녀가 함께 생활하는 일이다.

두 사람이 같이 배에서 노를 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밸런스이다.
내가 빨리 나아 가려고 나 혼자서만 열심히 노를 젓는다고 절대로 배가 빨리 나아갈 수 없다.
크게 원을 그리며 제자리만 맴돌고 있을 뿐이다.


때로는 상대방의 보조를 맞춰 조금 더 천천히..
때로는 상대방의 보조를 맞춰 조금 더 빠르게..
남자든 여자든 서로가 이러한 마음이 없으면 그때부터 둘 사이에 밸런스를 잃고 삐그덕 거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래전에 무한도전 조정 편에서 정형돈이 '콕스' 역할을 잘 해주었는데 집안의 가장 또한 자신의 집, 즉 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남자가 바람을 핀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배의 좌측에는 남자가 한명이 노를 젓고 있는데 배의 우측에는 이제 두명의 여자들이 노를 젓고 있는 형국이다.
남자는 이러한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더욱 바쁘고 힘들어지겠지만 이미 밸런스는 무너져 있는 상태가 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남자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여자가 한명이 아닌 두명, 세명이라면?

물론 같은 남자라도 목표와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만약 당신이 나와 같이 한 여자, 한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바란다면 가장으로서 조정에서의 콕스가 되어 우리 집이라는 배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보자.

ps.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당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참고 하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


방금 전 와이프가 내게 감사 인사를 했다.

자기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이런 말을 내게 해주는 와이프에게 나는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우리 집이라는 배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운전을 잘 해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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