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 간만에 뜬금없는 선물을 사주다.

2022. 6. 23. 메밀 물냉면 10인분 세트와 바닷가 인테리어 액자

인터넷에서 주문해둔 메밀 물냉면 10인분 세트와 제주도 또는 지중해 바닷가가 연상되는 인테리어 액자가 동시에 도착했다.

와이프 몰래 검색해서 찾은 선물인데 다행히 마음에 들어한다.

'꼭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와이프나 여자친구에게 뜬금없는 선물을 해준다면 아무런 날도 아니었던 그 날이 둘만의 기념일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냉면은 작년 여름에 많이 먹었던 녀석이라 맛은 보장이 될테고.. 우리 부부가 6개를 먹고 처가댁에 4개를 보내드리기로 했다.

(퇴근 후..)

오늘의 저녁 한상은 잔반처리 3탄, 막창과 족발 한조각으로 준비를 하였고 와이프는 오늘 도착한 물냉면을 먹겠다고 해서 나도 조금 얻어먹기로 했다.

"와우~ 맛있다!! 역시 비오는 날엔 냉막(냉면+막창)이지~"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이 저녁 한상으로 그 모든 것을 보상이라도 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p.s. 막창이 식으면 데울 겸 토치로 불맛도 강화를 해준다.

디저트는 루이보스 차로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