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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련 무소주부 May 28. 2023

너무나도 겸손한 남편

내 남편 탐구 생활 61화

울 남편과 나의 공통점은 본인의 입으로 자기 자랑을 안 한다는 것이다.

남편은 겸손해서 그런 것이라 여겨지고, 나도 그런 이유가 있으며 한 가지 더하자면, 기독교의 교리에 본인이 본인 입으로 말 한 건 이미 다 갚아진 거라 하나님께서 더이상 해주실 필요가 없으시다는 것이다.



이미 여러번 얘기한, 남편은 모델 제의를 받았을 만큼 멋진 외모와 긴 다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그런 자랑을 자신의 입으로 일절 말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라면 내가 어쩌네 저쩌네 하고도 남았을 텐데 말이다.



내가 남편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나와 같이 외형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편이 아는 지인 중 한 명이 지체장애인인데 우리는 그를 너무 좋아한다. 남편을 꼬박꼬박 형으로 대하며 성실하고 능력도 뛰어날 뿐더러 가정에도 너무 충실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그거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그들 부부를 만나는 걸 참 좋아하는 우리다.



한가지 예외는~ 남편이 회사에서 일을 너무 잘 수행했을 때엔 내게 칭찬을 바라며 얘길하긴 한다. 얼마나 뿌듯했겠는가!! 칭찬 받을만 하다!!



우리 부부가 가끔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라는 것이다.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서도 한 가지 이상은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 부부가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기독교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지만...



자신이 아무리 자랑스러울 지라도 자기 입으로 그걸 떠벌려 깎아내려지는 일은 없기를 부디 당부한다. 그런 모습은 참 꼴불견인데다 자기 자존심도 상할 일을 만들 뿐이니 말이다.



꿀물~ 우리 지금 모습 변치 말고 항상 겸손하게, 평생 삶을 배우는 자세로 살도록 노력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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