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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문을 다시 열어준 남편

내 남편 탐구 생활 67화

어렸을 때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착하게 살거라~' 



헌데 나이가 들어 그리 착하게 살다간 이용과 배신을 당할 수가 있다... 



내 경우가 그렇다. 



난 사람을 대할 때 '이 사람은 선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깔았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성선설'이었다... 



근데 절친이라 여겼던 친구한테마저 이용을 당했다. 아주 제대로 뒷통수 치더라~ 



그래서 난 마음의 문을 닫기로 했었다. 



더이상 사람을 믿지 않으려 했다. 



그러던 중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남편은 상처가 많은 나에게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마지막으로 남편을 믿어보기로 하고 마음의 문을 열었다. 



남편은 정말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21년 째인 지금도 남편은 믿어달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이제는 믿어달라는 말 해도 된다고 했지만 그건 자신의 자존심이라고 한다. 그런 말 하기 싫다고... 



(남편을 믿기로 하고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주니, 남편은 내가 오버하는 거라는 생각까지 했단다. 그만큼 사람을 한 번 믿으면 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퍼부은 사람이었다.) 



남편을 통해 참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나도 예전처럼 착한 생각으로 마음껏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건 남편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 내게 해로운 일이 있다면 바로 제재를 해주기에... 



내 원래대로의 모습으로 살게 해준 남편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순진'과 '순수'는 다르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순진한 편이 맞을 것 같다. 사람을 너무 믿어왔었으니까... 



그래서 남편이 날 애기 같다고 하나 보다 ㅋ~ 



꿀물~ 날 예전대로의 모습으로 살게 해주어서 고마워요~ 



우리 믿음 안에서 서로 아끼며 주위에 선행 베풀며 살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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